더불어민주당 6·3 지방선거 제주특별자치도지사 후보로 위성곤 의원이 18일 최종 확정됐다. 소병훈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실시된 제주지사 결선 투표 결과 위 의원이 문대림 의원을 꺾고 후보로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공천 절차를 모두 마무리했다.
위 후보는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권리당원 투표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해 치러진 국민참여경선 방식의 결선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당헌·당규에 따라 구체적인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과거 탈당 이력으로 25% 감산 페널티를 받은 문 후보가 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10일 치러진 본경선에서는 현역인 오영훈 지사가 탈락하는 이변이 연출된 바 있다.
위 의원은 제주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제8~10대 제주도의원을 거쳐 제20대 총선부터 서귀포시 지역구에서 내리 3선에 성공한 중진 의원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와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22대 국회에서는 기후위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활동해왔다. 지금까지 치른 6차례의 선거에서 모두 승리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제주지사 본선은 위 후보와 국민의힘 문성유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의 맞대결 구도로 짜였다. 문 전 사장은 국민의힘으로부터 단수 공천을 받아 본선에 직행했다. 여기에 진보당 김명호 전 서비스연맹 제주본부장과 무소속 양윤녕 전 소나무당 제주도당위원장이 가세하면서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당내 갈등을 봉합하고 '원팀'을 구성하는 것이 위 후보의 첫 번째 과제로 꼽힌다. 경선 직후 문 후보는 "마라톤 도중 부상을 입었으나 완주한 것"이라며 결과에 승복하고 위 후보의 승리를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본경선에서 탈락한 오 지사 역시 위 후보와 손을 맞잡으며 지지를 표명했다.
위 후보가 선거일 30일 전인 5월 4일까지 의원직에서 물러나야 함에 따라 서귀포시 지역구의 보궐선거 실시 여부도 주목된다. 위 후보가 4월 30일 이전에 사퇴할 경우 보궐선거는 6월 3일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며, 그 이후에 사퇴하면 내년 4월로 미뤄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