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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65.5% '역대 최고'… 경제 성과·중도층 결집 주효

최예원 선임기자 | 입력 26-04-20 09:10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65.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17일 실시해 20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3.6%포인트 상승하며 종전 최고치인 64.6%를 넘어섰다. 반면 부정 평가는 2.8%포인트 하락한 30.0%로 집계됐다.

이번 지지율 상승의 핵심 동력으로는 경제 안보와 민생 행보가 꼽힌다. 중동 정세 불안 속에서 단행한 대규모 원유 확보 조치와 코스피 6200선 회복 등 가시적인 경제 성과가 국민적 신뢰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스라엘에 대한 인권 관련 강경 발언과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세월호 12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행보가 중도층과 청년층의 지지율을 끌어올린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포함해 부산·경남, 대구·경북 등 전국 6개 권역 모두에서 지지율이 고르게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도 20대부터 70대 이상까지 전 층에서 오름세를 보였으며,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소폭 하락했으나 진보층과 중도층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국정 동력이 경제와 통합 행보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50.5%를 기록하며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지지율 정체에 대해 호남권 경선 후폭풍과 재보궐 선거를 둘러싼 당내 공천 갈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한동훈 전 대표의 부산 재보궐 출마와 영남권 공천 가속화에 따른 보수층 결집으로 1.4%포인트 오른 31.4%를 기록했다.

조국혁신당(2.7%), 개혁신당(2.5%), 진보당(1.7%) 등 소수 정당들은 대부분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거대 양당 중심으로 지지층이 쏠리는 현상과 함께 한동훈·조국 등 거물급 인사들의 등판으로 인해 군소 정당의 주목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60% 중반대에 안착하면서 향후 국정 운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경제 안보에 대한 긍정적 평가는 정부가 추진 중인 민생 정책의 추진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당 지지율이 대통령 지지율의 상승분을 온전히 흡수하지 못하고 횡보하는 현상은 당내 공천 갈등 해결이 시급한 과제임을 시사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 지지율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는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이번 여론 지표는 각 진영의 선거 전략에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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