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특별자치시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가 조치원역 안에 한글문화를 주제로 한 거점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운영 기업을 모집한다. 세종시는 조치원역 유휴공간을 활용해 카페와 베이커리, 한글 굿즈 판매 공간을 결합한 "한글로(路) 조치원"을 운영할 계획이다.
[출처 : 세종특별자치시청]
"한글로 조치원"은 세종시의 주요 철도 관문인 조치원역에 한글문화도시 세종의 정체성을 담은 문화·관광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다. 단순한 편의시설을 넘어 한글을 매개로 한 지역 콘텐츠를 시민과 방문객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운영 기업 모집 대상은 카페나 베이커리 등 식음료 분야 운영 경험이 있는 개인 또는 사업자다. 세종시에 사업자 주소지를 두고 있거나, 선정 이후 세종시로 사업장 이전이 가능한 경우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오는 6월 12일 오전 11시까지 받는다. 참여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사업자는 모집공고에 포함된 서식을 작성해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서류평가와 대면평가를 거쳐 최종 운영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된 기업은 조치원역 유휴공간에서 한글문화를 주제로 한 카페·베이커리와 굿즈 판매 공간을 운영하게 된다. 세종시와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는 공간 디자인과 인테리어, 가구와 시설물 등 기자재, 홍보 프로그램, 메뉴 개발 등을 지원한다.
운영 기업 선정부터 공간 조성, 실제 운영 과정까지는 영상으로 제작된다. 시는 해당 과정을 전국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홍보해 조치원역의 한글문화 거점 공간을 알릴 계획이다.
세종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조치원역을 세종 북부권의 문화·관광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조치원은 세종시 출범 이전부터 지역 교통과 상권의 중심 역할을 해온 곳으로, 최근에는 원도심 활성화와 문화 재생 사업의 주요 대상지로 주목받고 있다.
세종시는 올해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한글을 지역 대표 문화콘텐츠로 확장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조치원1927아트센터에서 한글 국제 프레 비엔날레와 한글문화특별기획전을 열었고, 세종문화예술회관에는 국립한글박물관 한글 놀이터 세종관을 조성했다.
"한글로 조치원" 운영 기업 공모는 조치원역이라는 생활 교통 공간에 한글문화 콘텐츠를 입히는 첫 단계다. 사업의 성패는 한글을 단순 전시 소재가 아니라 지역 상권과 관광객 동선을 연결하는 생활형 콘텐츠로 풀어낼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