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11시 기준 전국 평균 투표율이 15.0%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같은 시간대 투표율 12.0%보다 3.0%포인트 높은 수치다.
현재 집계된 투표율은 선거일 당일 본투표 참여자만 반영한 수치다. 지난달 29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사전투표율 23.51%는 이날 오후 1시 집계부터 본투표 투표율에 합산돼 공표된다. 이에 따라 오후 집계 이후 전체 투표율 흐름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18.9%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강원은 17.7%, 경북은 17.6%, 경남은 16.5%로 뒤를 이었다. 경기와 서울은 각각 14.5%, 14.3%를 기록했고, 인천은 14.2%로 집계됐다.
반면 광주는 10.3%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나타냈다. 전북은 11.9%, 전남은 12.3%, 세종은 12.9%였다. 사전투표에서 높은 참여율을 보였던 호남권은 본투표 당일 오전에는 상대적으로 완만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대구는 사전투표율 18.65%로 전국 최저를 기록했지만, 본투표 당일 오전에는 전국 최고 투표율을 보이며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보수 성향 유권자의 본투표 참여가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나는 지역적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주요 격전지 흐름도 관심을 모은다. 대구시장 선거는 여야가 막판까지 접전을 벌인 지역으로 꼽히는 가운데, 오전 11시 기준 대구 투표율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에서 낮았던 대구가 본투표 당일 빠르게 투표율을 끌어올리면서 최종 표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지는 평택시는 경기도 평균 수준인 14%대 중반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지역도 부산 평균을 웃도는 투표율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오후 투표율 변화가 최종 승부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서울은 오전 11시 기준 14.3%로 전국 평균을 소폭 밑돌았다. 다만 사전투표율이 전국 평균을 웃돌았던 만큼 오후 1시 이후 사전투표분이 합산되면 전체 투표율 흐름은 달라질 수 있다. 여야가 최대 격전지로 꼽아온 서울에서는 본투표 참여율과 사전투표 합산 이후의 지역별 격차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번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은 23.51%로 역대 지방선거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464만9908명 가운데 1049만8411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는 2022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 20.62%보다 2.89%포인트 높은 수치다.
오전 11시 현재 본투표 흐름은 직전 지방선거보다 높은 수준이다. 다만 사전투표율이 오후 1시부터 합산되는 만큼, 최종 투표율이 실제로 어디까지 오를지는 오후 이후 집계에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본투표 당일 강세를 보이는 대구와 강원·경북, 사전투표 참여율이 높았던 호남권의 흐름이 최종 득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남은 관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