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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과학축전 개막…116개 체험 프로그램으로 미래산업 직접 만난다

양현석 기자 | 입력 26-06-14 18:17


[출처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대표 과학문화 행사인 제27회 제주과학축전이 13일 제주종합경기장 애향운동장에서 개막했다. 올해 축전은 “과학, 제주를 만나 미래가 되다!”를 주제로 14일까지 이틀 동안 열린다.

제주특별자치도가 마련한 이번 행사는 과학문화 확산과 미래 과학인재 양성을 목표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도내 57개 학교와 22개 기관이 참여해 모두 116개의 과학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행사장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가족 단위 관람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가 설치됐다. 참가자들은 실험과 제작, 관찰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과학 원리를 직접 확인했다. 책이나 교실에서 접하던 과학 개념을 손으로 만들고 눈으로 확인하는 방식이다.

과학을 공연과 놀이로 접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과학무대에서는 과학마술과 로봇댄스, 과학실험쇼가 이어졌다. 관람객들은 무대 앞에 모여 실험 과정과 로봇 움직임을 지켜봤고, 일부 체험 부스에는 학생들이 줄을 서며 차례를 기다렸다.

경연 프로그램도 함께 열렸다. 드론축구경연과 가족과학경연은 참가자들이 과학 원리를 활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협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순 관람보다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많아 가족 단위 관람객의 호응이 컸다.

이번 축전에서 눈에 띄는 공간은 미래신산업 홍보관이다. 제주도는 분산에너지와 도심항공교통 등 제주가 추진하는 미래산업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과학축전을 지역 산업 비전과 연결한 구성이다.

분산에너지 홍보관에서는 태양광 자동차, 수소연료전지 등대, 풍력발전기 만들기 체험이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에너지가 생산되고 활용되는 과정을 작은 모형으로 확인하며 분산에너지의 원리를 이해했다. 제주의 풍력과 태양광 자원을 활용한 에너지 전환 방향도 자연스럽게 소개됐다.

도심항공교통 홍보관에서는 UAM 시뮬레이터가 운영됐다. 관람객들은 제주의 미래 교통수단으로 거론되는 도심항공교통을 가상 환경에서 체험했다. 도심항공교통은 관광과 교통, 응급 이송 등 다양한 분야와 연결될 수 있어 제주 미래산업의 한 축으로 제시되고 있다.

안전관리에도 별도 장비가 투입됐다. 제주도는 인파밀집관리 드론관제차량을 운영해 행사장 내 관람객 밀집 상황을 살폈다. 대규모 체험행사 특성상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이 몰릴 수 있는 만큼,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제주과학축전은 과학 체험행사에 머물지 않고 지역 미래산업을 시민에게 설명하는 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학생들에게는 과학 진로를 경험하는 기회가 되고, 가족 관람객에게는 제주의 에너지와 교통 변화상을 접하는 공간이 됐다.

올해 축전은 14일까지 이어진다. 과학을 놀이처럼 체험하는 행사에 그치지 않고, 제주가 준비하는 미래산업을 도민과 학생들이 얼마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지가 남은 일정의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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