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가 다가오면서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의원 등 유력 주자들이 잇따라 공개 발언에 나서며 당내 주도권 경쟁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정청래 대표는 최근 행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당내 결속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번 유럽 순방 외교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세계적인 지도자로 우뚝 섰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목표는 하나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이라고 밝혔다.
정 대표의 발언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계파 갈등을 최소화하고, 당의 단결과 결속을 강조하기 위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행사에 함께 참석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최근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보다 신중한 평가를 내놓으며 차별화된 시각을 드러냈다.
김 총리는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완벽한 승리라고 선언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이기는 민주당으로 다시 신발끈을 매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며, 지금이 바로 그런 역사적 분기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도 곧 당에 돌아오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혀 사실상 당권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정치권에서는 김 총리의 발언이 단순한 결속 메시지를 넘어 향후 전당대회를 겨냥한 정치적 행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당 혁신과 외연 확장을 강조하는 김 총리의 기조가 당원들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오는 6월 26일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이후 8월 중 후보자 등록 절차를 거쳐 전당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전준위 출범을 앞두고 대표직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김 총리 역시 본격적인 당권 행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가운데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송영길 의원도 출마 가능성을 높이며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송 의원은 22일 방송 인터뷰에서 "정청래 대표가 출마한다면 제 출마 개연성은 훨씬 커진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 지역 여론조사에서는 정청래·김민석·송영길 세 후보 가운데 자신이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경쟁력을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민주당 전당대회가 단순한 당대표 선거를 넘어 이재명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을 뒷받침할 집권여당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차기 당대표가 향후 총선 공천 과정과 차기 대선 구도 형성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당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당의 단결과 확장성, 그리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라는 공동 목표 아래 건강한 경쟁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향후 후보 간 정책 비전과 당 혁신 방안을 둘러싼 논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당대회가 다가올수록 정청래 대표의 조직력, 김민석 총리의 국정 경험, 송영길 의원의 정치적 기반이 맞붙으며 민주당 차기 지도부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