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연예 라이프ㆍ문화 오피니언ㆍ칼럼 의료
 

 

단독)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구속…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 수사 정점 향한다

백설화 선임기자 | 입력 26-06-25 09:11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이 국민의힘 집단 입당 의혹으로 구속됐다.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정교유착 의혹 수사에 착수한 뒤 교단 최고 책임자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수사는 신천지 내부 지시 체계와 정치권 접촉 여부를 겨냥하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진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정당법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이 총회장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총회장은 이날 법원에 출석해 영장심사를 받았고, 법원은 95세 고령에도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총회장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국민의힘 대선 경선과 총선 경선 등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도들에게 당원 가입을 강요하거나 조직적으로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본은 신천지가 지역별 조직을 동원해 신도들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키는 과정을 관리했다고 보고 있다.

수사팀은 신천지가 이른바 "필라테스 프로젝트" 등의 이름으로 대규모 입당을 추진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합수본은 신도 약 5만 명이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한 것으로 보고, 입당 지시가 어느 단계에서 내려졌는지와 실제 경선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정당법은 본인의 자유의사에 반해 정당 가입이나 탈당을 강요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개인 신도가 정치적 의사에 따라 정당에 가입하는 것은 권리의 영역이지만, 종교단체가 내부 위계와 조직을 활용해 특정 정당 가입을 사실상 강제했다면 법적 책임이 달라진다.

영장에는 업무방해 혐의도 포함됐다. 합수본은 신천지 신도들의 대규모 조직 가입이 국민의힘의 당원 관리와 경선 업무에 지장을 줬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원 구성은 당내 경선 결과와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조직적 가입 여부와 규모는 이번 수사의 핵심 쟁점이다.

합수본은 지난 1월 출범 이후 신천지 총회본부와 국민의힘 당사 등을 압수수색해 신도 명부와 당원 명부, 내부 문건 등을 확보했다. 이후 신천지 핵심 간부들을 조사하며 지시와 보고 체계를 추적해 왔다. 이 총회장에 앞서 교단 2인자로 꼽힌 고동안 전 총무 등 관계자들도 구속됐다.


이 총회장은 앞선 조사에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법원이 증거인멸 우려를 인정하면서 합수본은 구속 상태에서 교단 내부 지시 구조와 정치권 접촉 정황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건은 종교단체의 정치 참여와 정당 경선의 경계를 다시 묻고 있다. 종교인이 개인 자격으로 정치적 선택을 하는 것과, 종교조직이 구성원을 동원해 특정 정당 경선에 영향을 미치려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특히 당원 가입 규모가 수만 명대로 거론되면서 사건의 정치적 파장도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과 정치권도 수사 흐름을 예의주시할 수밖에 없다. 현재 구속영장의 직접 대상은 이 총회장과 신천지 측의 조직적 입당 관여 의혹이지만, 향후 수사 과정에서 정치권 관계자와의 접촉 여부가 확인될 경우 파장은 더 커질 수 있다. 합수본은 당원 가입 과정에서 누가 요청했고, 누가 전달했으며,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를 살필 것으로 보인다.

이 총회장 구속으로 수사는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남은 쟁점은 신천지 내부 지시가 실제로 존재했는지, 신도들이 자유의사 없이 입당했는지, 대규모 가입이 국민의힘 경선 업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다. 법원의 영장 발부는 수사의 출발점일 뿐, 종교조직과 정당정치가 어디에서 선을 넘어섰는지는 앞으로의 재판과 수사에서 가려질 문제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찰관에 침 뱉고 욕설한 여성 구속심사…공무집행방해 혐의
속보) 경찰, "모두의 창업" 정보유출 내사 착수…창업진흥원 수사의뢰 접수
검찰청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천안 교회서 생활하던 11살 아동 사망…외할머니도 ..
대검, ‘쌍방울 대북송금 수사’ 박상용 검사 추가 ..
속보) 국가안보실, 北 미사일에 긴급회의…"도발 즉..
7월 취업자 10만8000명 늘었지만…청년 실업률 ..
광복절 앞두고 ‘김구 탄생 150주년’ 우유팩 논란..
이재명 대통령 "경찰 수사 책임 커져…국민 우려 해..
국립대병원, 20일부터 복지부로…조직 자율성도 확대
중수청 2027년부터 특활비 지급"…급수보다 낮은 ..
경찰 조직의 견제와 균형 강화를 위한 일반직 공무원..
정부, 수도권 주택공급 ‘총력전’…그린벨트 해제 카..
 
최신 인기뉴스
싸이월드 10월 다시 문 연다…170억건 추억 복원..
속보) 이재명 대통령 "임기 마지막 국무회의 세종서..
정부, 이르면 13일 수도권 주택 공급대책 발표…<..
6·3 지방선거 투표자수 1971곳서 차이…합수본..
금융당국, 주택 공급 막는 PF·이주비 대출 규제..
일본군, 포로 23명 피 뽑고 동물 혈액 주입…19..
경찰, 정몽규·이임생 ‘휴대전화 교체’ 증거인멸 ..
이재명 대통령, ISA·‘주가 누르기 방지법’ 전..
의료기사 단독법·건보 재정 충돌…후반기 복지위 쟁..
“34년 군복무 참작” 임성근 항소심도 징역 3년…..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6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