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이만희 총회장이 이명박 정부 시절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이명박 대통령 각하께!' 문건이 공개되면서 정치권과 종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공개된 검찰 공소장에 따르면, 해당 문건에는 신천지 신도 약 1만 명이 당시 한나라당 책임당원으로 가입해 조직적인 지지 활동을 펼쳤으며, 그 대가로 약속받은 교단 관련 현안 해결이 이행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공소장에는 이 총회장이 신도들의 조직적인 정당 가입과 정치 참여를 승인하고, 이를 통해 교단 현안을 해결하려 했다는 검찰의 판단도 포함됐다. 검찰은 2021년부터 2024년까지 국민의힘 경선 등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신도들에게 당원 가입을 강요한 혐의(정당법 위반 등)를 적용해 이 총회장과 전·현직 간부들을 기소한 상태다.
검찰은 신천지가 교단 내부에서 조직적으로 당원 가입을 추진했으며, 이를 통해 정치권과의 연결고리를 확보하려 했다고 보고 있다. 반면 피고인 측의 구체적인 법적 판단은 향후 재판 과정에서 가려질 전망이다.
이번 문건 공개는 종교단체의 정치 참여와 정당 가입 과정의 적법성, 정치권과 종교계의 관계를 둘러싼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관련 사건은 현재 법원의 심리가 진행 중이다.
박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