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포토/TV | 뉴스스크랩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ㆍ유통 오피니언 의료
 

 

현경연, ‘중국 성장률 1%p 하락시 한국 성장률 0.5%p 하락’

최영 기자 | 승인 16-04-12 23:01 | 최종수정 16-04-12 23:01(편집국)

유용한 뉴스를 공유해보세요.
현대경제연구원이 ‘경제주평’을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지속

중국 경제는 빠른 성장세가 지속되며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급격히 증가해 2015년 미국과 유럽을 제치고 세계 최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최근 IMF의 전망에 따르면 2015년 6.8%에서 2016년 6.3%로 하락할 전망이다. 따라서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가 세계 주요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이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중국의 성장 둔화가 주요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는 주요국들의 대중국 수출 부진을 통해 각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2014년 기준 중국은 세계 총수입의 10.3%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미국과 유럽 주요국보다는 아시아 신흥국들과 자원 수출국들의 대중국 수출 비중이 높은 편이다. 자원 수출국인 호주의 경우 대중국 수출 비중이 33.9%에 달한다. 한편 필리핀(13.0%), 말레이시아(12.1%), 태국(11.0%), 인도네시아(10.0%) 등남아시아 신흥국들은 10%가 넘는 수준이다. 동남아시아 신흥국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민소득이 높은 국가들 중에서는 우리나라와 싱가포르가 각각 25.4% 및 15.6%로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들 국가 중에서도 GDP 대비 수출 비중이 높은 싱가포르와 우리나라의 중국 경제에 대한 노출도(대중국 수출 비중⨯GDP 대비 수출 비중)는 각각 23.6%와 12.8%에 달한다.

한편 세계 최대 원자재 수입 국가인 중국의 성장 둔화는 국제 원자재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은 그 동안의 급격한 경제성장 과정에서 세계 최대의 원자재 소비국으로 부상했다. 석유의 경우 미국에 이은 세계 2위의 석유 수입 대국이며, 알루미늄, 동, 아연 등의 광물 자원 역시 전세계 소비량의 약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의 에너지 및 광물 수입은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의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에너지 관련 수입 증가율은 2000~2008년 연평균 30.1%에서 2009~2014년 20.6%로 하락했다. 광물 관련 수입 증가율은 2000~2008년 연평균 51.3%에서 2009~2014년 14.1%로 하락했다. 이러한 중국의 원자재 소비 및 수입 감소는 결국 세계 원자재 수요의 감소로 이어졌다. CRB 원자재 가격 지수의 경우 지난 2005~2014년 평균적으로 약 300p(1967년 100p 기준) 수준을 기록했으나 2016년 2월 현재 160.9p로 하락했다. 이러한 중국의 원자재 수요 축소 및 원자재 가격 하락은 자원 수출 의존적 경제 구조를 가진 국가들의 경기 부진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 브라질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남아공 등 주요 원자재 수출국들의 경우 원자재 가격 하락의 여파로 재정수지와 경상수지가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중국의 성장률 하락이 주요국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중국 경제성장률과 주요국 경제변수로 구성된 VAR 모형(Vector Autoregressive Model, 벡터자기회귀모형)을 구성하여 분석한 결과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경우 대중국 노출도가 큰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크게 타격을 입을 것으로 추정되었다. 특히 한국은 중국 경제성장률이 1%p 하락할 경우 경제성장률이 0.5%p 하락할 것으로 추정되었다. 대중국 노출도가 높은 싱가포르가 중국 경제성장률이 1%p 하락할 경우 경제성장률이 0.7%p 하락하는 것으로 추정되었으며, 인도네시아는 0.6%p, 독일과 러시아가 각각 0.3%p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상대적으로 중국 경제에 대한 노출도가 낮은 일본과 미국은 중국의 경제성장률 하락시 성장률 하락폭이 각각 0.2%p, 0.1%p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시사점

중국의 성장 둔화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국내 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첫째, 국내 경제의 높은 중국 경제 의존도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신흥시장 발굴 및 진출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둘째, 중국의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아직까지 성장 여력이 있는 중국 내수 시장으로의 진출 기회를 활용해야 한다. 셋째, 중국 경제와 연관성이 높은 신흥국들의 경제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외환시장의 단기변동성 확대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 넷째, 중국 경제의 돌발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시나리오별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경제연구원, ‘중국 소비시장 규모 한국 14배인데도 대중 소비재 무역수지 적자’
현대경제연구원, ‘대 중국 직접투자 유형과 시사점’ 발표
칼럼/사설 기사목록 보기
 
인기뉴스
속보) 이재명 대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선..
대한전선, 국내 최초의 초-장조장 전력망 프로젝트 ..
2024 고양 K-DOG SPORTS FESTIVA..
공동구매 아르바이트 빙자 신종사기 범죄집단 일당 검..
가상계좌 결합된 환전 앱까지 동원한 불법 홀덤펍 업..
 
최신 인기뉴스
서바이벌 예능계의 역작 ‘TOP7’을 뽑는 “현역가..
제 28회 파주 장단콩 축제 개최에 초대 합니다 !..
25개 자격‧면허 등에 국가건강검진..
서학개미 투자액 1조 달러 넘다
특별사법경찰 수사역량 확대
 
회사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이메일수집거부 기사제보 독자투고 구독신청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백소영, 부대표 : 이명기 논설위원 (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편집국장(전국지국장)

copyright(c)2024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