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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I 한국의학연구소, 지난해 암 조기 발견 1629건

전미경기자 | 승인 19-02-13 18:51 | 최종수정 19-02-13 18:51(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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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진행 현장>


종합건강검진기관 KMI 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 이사장 김순이)가 지난해 총 1629건의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등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KMI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인원은 총 99만7655명이었고 이 가운데 54만4381명이 종합검진을 받았으며 총 2만5265명이 암 또는 다른 질환이 의심돼 종합병원으로 진료의뢰 되었고 이 중 암 확진 환자가 1629명이었다.

그동안 KMI에서 검진을 통해 암이 진단된 인원은 △2013년 1994명 △2014년 1568명 △2015년 1360명 △2016년 1600명 △2017년 1478명이며, 2018년(1629명)은 전년 대비 151명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갑상선암이 30.4%로 가장 많았으며 위암 21.4%, 대장암 17.4% 순이었다.

세부 암종별로는 △갑상선암 495명 △위암 349명 △대장암 284명 △유방암 113명 △자궁경부암 80명 △폐암 68명 △신장암 48명 △간암 35명 △전립선암 29명 △방광암 23명 △췌장암 17명 △식도암 14명 등의 순이었다.

남성은 위암이 29.7%(251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갑상선암 24.2%(205명), 대장암 21.3%(180명), 신장암 4.3%(36명), 폐암 4.0%(34명), 간암 3.5%(30명) 순이었으며 여성은 갑상선암이 37.0%(290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유방암 14.3%(112명), 대장암 13.3%(104명), 위암 12.5%(98명), 자궁경부암 10.2%(80명), 폐암 4.3%(34명) 순이었다.

특히 지난해 암으로 진단된 인원 가운데 20대~30대가 396명 포함돼 있어 젊은 연령대에서도 암 검진을 포함한 종합검진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KMI 안지현 내과 전문의(대한검진의학회 총무이사)는 “젊은 연령층에서도 암의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 음주 등 안 좋은 생활습관을 갖고 있다면 암 검진이 포함된 종합검진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20대~30대 직장가입자의 피부양자 및 지역가입자의 세대원 등 약 719만명의 청년세대가 국가건강검진 대상에 추가돼 혜택을 받게 됐지만, 현재 국민건강보험공단의 5대 암 검진 가운데 20세 이상은 여성에서 자궁경부암 검진만 해당된다.

KMI 신상엽 학술위원장(내과 전문의)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시행되고 있는 보편적인 검진시스템을 통해 이렇게 많은 암환자가 진단되고 있다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특히 30~40대 젊은 연령대에서도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갑상선암 이외에 위암, 대장암, 유방암, 자궁암 등이 주로 진단되고 있기 때문에 젊을 때부터 검진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KMI 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종합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개(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방 4개(수원,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7개 지역에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서울=한국의학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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