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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한동훈, 12·3 비상계엄 막으며 “'나는 엿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강민석 기자 | 입력 25-03-06 15:13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6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열린 ‘대학생 시국포럼 : 제1차 백문백답 토론회’에서 “우리 보수가 어렵사리 배출한 대통령이 한 계엄을 여당의 대표가 가장 앞장서서 막은 것이 괴로웠다”며 “계엄을 제가 막으려 나서는 순간 속된 말로 ‘나는 엿됐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계엄 해제 당시에 대해 “묻어갈 수도 있었고, 게엄을 저지하는데 앞장서지 않을 수도 있었다”며 “제가 앞장서지 않으면 그날 계엄이 해제될 것 같지가 않았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날 계엄 해제가 안 됐으면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나갔을 것이고, 여러분과 같은 또래의 군과 충돌하면서 유혈사태 났을 것”이라며 “그렇게 될 경우에는 대한민국이 70~80년간 이뤄온 큰 성취는 완전히 끝나게 된다. 저는 그게 두려웠다”고 했다.

여야의 극단적인 대립을 끝낼 ‘시대 교체’ 대안으로는 개헌을 제시했다. 한 전 대표는 “1987년 이래 게엄과 탄핵이 헌법에 있었지만, 몇 십 년 동안 안하다가 몇년새 다 하고 있다”며 “(정치가) 싸우다가 주변에 냄비 곡갱이를 다 던지는 정글 게임으로 됐다”고 했다.

이어 “지금이 시스템을 둔다면 이 상황이 더 잔인해지고 엄혹해질 것”이라며 “그걸 바꾸기 위해 이번에 리더가 되는 사람은 본인의 임기 단축을 약속하고 거기에 맞춰서 선거를 하겠다는 희생의 약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당 지도부 회의에서 대통령실의 세종 이전 가능성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벌써 대통령이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 전 대표는 난민, 이민 수용 전략과 관련한 질문에는 “잘 섞일 수 있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위주로, 국익을 위해 이민 정책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 밖에도 한 전 대표는 보수의 텃밭인 대구·경북(TK) 지역에서 지지율이 낮게 나오는 것을 어떻게 타개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잘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현장에는 대학생 150명이 넘게 참석했다. 고동진, 김소희, 박정훈, 우재준, 진종오, 한지아 의원 등 친한계 의원들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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