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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불닭볶음면에 사리곰탕·짜파게티까지…라면 섞어 먹는 조합 10선

이지원 기자 | 입력 26-11-07 19:52



라면 한 봉지로는 아쉬운 소비자들이 서로 다른 제품을 섞어 새로운 맛을 만드는 이른바 "믹스 라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운 볶음면에 담백한 국물라면을 더하거나 짜장라면에 해물라면을 조합하는 방식이다. 제품마다 다른 면발과 수프의 특성을 활용해 기존에 없던 맛을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라면을 조합해 먹는 방식은 새로운 현상만은 아니다.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어 만든 "짜파구리"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사례다. 영화 "기생충"에 등장하면서 해외에도 소개됐으며, 이후 소비자들이 다양한 제품을 조합하는 계기가 됐다.

최근에는 매운맛을 조절하거나 국물의 풍미를 바꾸는 방식으로 조합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특히 불닭볶음면처럼 매운맛이 강한 제품과 사리곰탕면처럼 담백한 제품을 함께 조리하면 서로 다른 맛의 특징을 한 그릇에서 즐길 수 있다.

첨부된 라면 조합 자료에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을 활용한 10가지 조리법이 소개돼 있다. 별도의 고기나 해산물을 준비하지 않아도 라면 두 종류만으로 맛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 공통적이다.

가장 눈에 띄는 조합은 불닭볶음면과 사리곰탕면이다. 불닭볶음면의 매운 소스에 사리곰탕면의 담백한 국물 맛을 더하는 방식으로, 매운맛을 상대적으로 부드럽게 조절할 수 있다.

두 제품을 함께 끓일 때는 물의 양과 수프 비율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닭볶음면 소스를 처음부터 전부 넣기보다 일부만 넣고 맛을 확인한 뒤 추가하면 매운 정도를 조절하기 쉽다.

신라면과 너구리의 조합은 서로 다른 국물라면의 특징을 살린 메뉴다. 신라면의 얼큰한 국물에 너구리 특유의 해물 풍미가 더해진다. 너구리의 굵은 면발과 신라면의 면발을 함께 먹을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다만 두 제품의 수프를 모두 넣으면 국물이 지나치게 짜질 수 있다. 물을 충분히 넣더라도 나트륨 섭취량이 늘어날 수 있으므로 수프는 조금씩 추가하는 편이 좋다.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는 짜파구리는 짜장 소스와 해물 풍미를 결합한 조합이다. 두 종류의 면을 삶은 뒤 물을 적당히 남기고 짜파게티 분말수프와 너구리 수프 일부를 넣어 볶듯이 조리한다.

이때 너구리 수프를 지나치게 많이 넣으면 짜장 특유의 맛이 약해지고 짠맛이 강해질 수 있다. 면을 삶은 물을 조금씩 추가하면서 소스의 농도를 조절하면 된다.

진라면 매운맛과 불닭볶음면을 섞는 조합은 강한 매운맛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어울린다. 진라면의 얼큰한 국물 맛에 불닭볶음면의 매운 소스가 더해져 진한 맛을 낸다.

매운맛이 강한 제품 두 종류를 함께 사용하는 만큼 소스와 분말수프의 양을 줄여 조리하는 것이 좋다. 매운 음식을 먹으면 속쓰림이나 복통이 생기는 사람은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안성탕면과 짜파게티의 조합은 구수한 국물 맛과 짜장 소스를 결합한 메뉴다. 안성탕면의 특유한 풍미가 짜파게티 소스와 섞이면서 일반적인 짜장라면과 다른 맛을 만든다.

국물이 많은 형태보다 물을 적당히 남겨 자작하게 조리하면 두 제품의 맛을 함께 느끼기 쉽다. 안성탕면 분말수프는 짜파게티 소스의 간을 확인하면서 조금씩 추가하는 편이 적절하다.

신라면과 짜파게티를 조합하면 매콤한 짜장라면을 만들 수 있다. 짜파게티의 짜장 소스에 신라면의 매운 국물 맛이 더해지는 방식이다.

면을 삶은 뒤 물을 일부 남기고 짜파게티 수프를 먼저 섞은 다음 신라면 수프를 조금씩 추가하면 된다. 매운맛을 더하고 싶다면 고춧가루나 대파를 곁들일 수 있다.

불닭볶음면과 짜파게티를 섞는 조합도 있다. 짜장 소스의 진한 맛에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을 더하는 방식으로, 매콤한 볶음면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이 시도할 수 있는 메뉴다.

두 제품 모두 국물을 적게 남기고 조리하는 방식이 어울리기 때문에 면을 삶은 뒤 물을 따라내고 소스를 섞는 것이 일반적이다. 소스가 너무 되직하면 면수를 소량 추가해 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진라면 순한맛과 너구리를 조합하면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국물에 해물 풍미를 더할 수 있다. 진라면 순한맛의 담백한 국물과 너구리의 해물 맛을 함께 즐기는 방식이다.

너구리 수프의 양을 줄이면 매운맛과 짠맛을 조절할 수 있다. 대파나 버섯을 추가하면 국물에 다양한 식감을 더할 수 있다.


열라면과 짜파게티를 섞는 조합은 짜장라면에 강한 매운맛을 더하는 방식이다. 열라면 수프를 일부 사용해 짜파게티의 맛을 조절하며, 매운맛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마지막으로 오징어짬뽕과 너구리의 조합은 해물 풍미를 중심으로 구성된다. 오징어짬뽕의 얼큰한 국물과 너구리의 해물 맛을 결합해 진한 국물라면으로 조리할 수 있다.

두 제품 모두 해물 풍미가 강한 만큼 분말수프를 전부 사용하기보다 적정량을 넣는 것이 좋다. 기호에 따라 숙주나 대파, 버섯 등을 추가하면 채소의 식감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라면 조합에서 가장 주의할 부분은 나트륨 함량이다. 서로 다른 제품의 수프를 모두 사용하면 한 끼에 섭취하는 나트륨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국물라면과 볶음면은 권장 조리법과 물의 양이 다르므로 두 제품을 함께 조리할 때는 각각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면발의 굵기와 익는 시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너구리처럼 상대적으로 굵은 면과 일반 라면을 함께 끓일 경우 굵은 면을 먼저 넣거나 익는 시간을 조절하면 면발이 지나치게 불어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라면 두 봉지를 사용한다고 해서 반드시 두 제품의 수프까지 모두 넣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맛을 조절하면서 수프 사용량을 줄이고 달걀이나 두부, 채소 등을 추가하면 식재료 구성을 다양하게 할 수 있다.

이색 라면 조합은 익숙한 제품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간편한 집밥 메뉴로 활용할 수 있다. 불닭볶음면과 사리곰탕면, 신라면과 너구리, 짜파게티와 열라면 등 각 조합은 매운맛과 국물의 농도, 해물 풍미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이번에 소개된 10가지 조합은 첨부 자료를 바탕으로 정리한 조리 아이디어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물과 수프의 양을 조절할 수 있으며, 두 종류의 라면을 한꺼번에 조리할 때는 식사 인원과 섭취량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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