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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페이크 기술 악용 로맨스 스캠, 120억 원 피해 발생, 검거

김기원 기자 | 입력 25-05-01 12:01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가상 인물을 만들어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뒤, 투자금을 편취한 로맨스 스캠 조직이 검거됐다. 경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조직의 주요 인물 10명을 포함한 45명을 체포하고, 캄보디아 현지에서 활동한 총책 부부의 송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025년 4월 30일, 캄보디아에 기반을 두고 약 120억 원의 투자 사기를 저지른 로맨스 스캠 일당을 검거했다. 이 조직은 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가상의 34세 여성을 만들어 피해자와 교제 관계를 형성한 뒤, 투자금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입혔다. 피해자는 주로 남성이었지만 여성도 포함됐으며, 피해 금액은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많게는 8억 원에 이르렀다.

이들의 수법은 정교했다. 유명 회사의 금융 전문가를 사칭하며 가짜 사이트와 유튜브 채널을 운영해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었다. 이러한 치밀한 계획과 실행을 통해 조직은 1년간 투자금을 모아 가상화폐나 상품권으로 현금화했다.

경찰은 피해자 신고를 바탕으로 대포통장과 대포폰을 추적하며 수사를 진행했다. 캄보디아 현지에 차린 사무실까지 파악한 경찰은 국제사법공조를 통해 총책 부부를 포함한 주요 피의자들을 현지에서 체포했고, 현재 송환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한, 해외로 도피한 추가 피의자들까지 인터폴과 협력해 끝까지 추적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첨단 기술을 악용한 신종 범죄로, 수사 과정에서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신뢰를 악용한 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검거는 첨단 기술을 활용한 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는 한편, 피해자의 적극적인 신고와 철저한 수사가 피해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온라인 상에서 신뢰를 쉽게 주지 않고, 경제적 거래에는 항상 신중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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