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제주 지역에서도 여야 주요 정당이 본격적인 표심 공략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이번 대선을 "불법 내란 세력과 헌정 수호 세력 간의 싸움"으로 규정하며 결의를 다졌다. 문대림 총괄선대위원장은 “도민들 속으로 더욱 겸손하게 다가가 압도적인 승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차량 유세와 전통시장 집중 유세를 통해 이재명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대한민국의 위상 회복과 민생 회복을 전면에 내세웠다.
국민의힘 제주도당도 선대위를 가동하며 맞불을 놨다. 김문수 후보를 전면에 내세운 국민의힘은 “정치 혼란의 책임은 민주당의 독주에 있다”며 정권 교체를 위한 총력전을 선언했다. 고기철 공동선대위원장은 “자유 대한민국의 융성을 위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필승 의지를 다졌고, 김승욱 총괄선대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와 삼권분립 수호의 적임자가 김문수 후보”라고 강조했다.
후보 유세 일정도 속속 예고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제주 방문을 다음 주로 계획하고 있으며, 국민의힘도 김문수 후보의 제주 방문 일정을 추진 중이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제주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여야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남은 20여 일 동안의 유세전이 대선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