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포토/TV | 뉴스스크랩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이낙연 김문수 지지 선언, 민주당과 친문계 “역사적 오점” 강력 비판

박수경 기자 | 입력 25-05-28 12:38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더불어민주당 대표 출신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하자 더불어민주당과 친문재인계가 일제히 "내란 세력과 손을 잡는 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 상임고문의 행보는 정치권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며 친문계와의 관계는 물론 야권 전체의 분열 양상을 심화시키는 분위기다.

이 상임고문은 이날 새미래민주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와의 협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는 "김 후보와 나는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막고 새로운 희망의 제7공화국을 준비하는 데 각자의 방식으로 협력하자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말하며 자신의 한 표를 김 후보에게 주기로 했다고 선언했다. 그는 현 상황에 대해 "한 사람이 입법, 행정, 사법의 삼권을 장악하고, 자신의 사법 리스크를 완전히 없앨 때까지 무리한 방법을 계속 동원한다면 그것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폭거가 될 것"이라며 "비상계엄과 또 다른 의미에서 심각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상임고문의 이러한 발언과 지지 선언은 친문계와 민주당 인사들의 거센 반발을 샀다. 김경수 민주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소셜미디어에서 "계엄과 내란에 동조한 김 후보와 국민의힘 정부가 민주 정부라는 거냐"며 이 상임고문을 비판했다. 윤건영 의원은 이낙연 상임고문의 결정을 "문 전 대통령을 욕보이는 것이자, 스스로의 삶조차 부정하는 잘못된 판단"이라고 직격했다. 선대위 "사람사는세상 국민화합위원회" 위원장인 박용진 전 의원도 "이 전 총리의 말씀은 일어나지도 않은 살인을 막으려고 살인자와 손잡겠다는 말"이라며 "내란 동조의 길을 선택했으니, 역사적 책임은 이 전 총리 자신에게 있다"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 상임고문의 김 후보 지지 선언에 격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모인 "포럼 사의재"는 긴급 이사회를 소집해 이 상임고문을 고문직에서 제명하기로 결정했다. 김대중 재단 역시 이 상임고문을 상임고문직에서 제명하며 그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강력한 불만을 표출했다. 이번 사태는 야권 내 깊어진 갈등의 골을 다시 한번 드러내며 향후 정치 지형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상임고문의 이번 결정이 그의 정치적 입지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그리고 야권 전체의 통합에 어떤 영향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속보) TV토론 후 지지후보 바꿨다 3%, 큰 영향 없었다 42%, 지지하던 후보 호감도 강해졌다 37%[JTBC 여론조사]
대선 마지막 TV 토론, 정책 실종 속 '이재명 네거티브' 난무
정당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하루 새 육군·공군서 터진 훈련용 화기… 장병·..
트럼프 "숙련 인력이니 미국인 훈련시켜라"…대통령 ..
속보) "3대 특검법 합의 불가"... 정청래, 원..
속보)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증시 새 역..
김건희 특검, 도주했던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 검거
대구 시장 한복판서 대낮에 초등생 유인 시도...C..
제주 대낮 초등학교 앞서 초등생 유인 미수...30..
국립외교원, 前 검찰총장 딸 채용은 "명백한 법 위..
속보) 내란 특검,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 ..
속보) 국방부, 'VIP 격노 전달자 의혹' 임기훈..
 
최신 인기뉴스
속보) 코스피 3,209.81(▲4.69p, 0.1..
조지아 공장 '전문인력' 공백…'2032년 시한' ..
이재명 정부, 첫 부동산 대책 발표…수도권 135만..
조지아 구금자 300명 석방 교섭 완료…
정부..
단독) '윤석열 구속 반발' 법원 난동 4명, 2심..
'문재인 퇴진 집회'서 15억 불법 모금 전광훈 목..
'윤석열 내란 재판' 지귀연 판사 "주 3회 재판 ..
조국혁신당 지도부 '성비위 미숙 대응' 총사퇴…조국..
속보) 이재명 대통령, 가수 '박진영' 대통령 직속..
조지아 구금 300여명 '자진 출국' 가닥…조현, ..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