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포토/TV | 뉴스스크랩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후보 연승에 야권 '정당 해산심판' 우려 고조

김희원 기자 | 입력 25-07-21 21:29

유용한 뉴스를 공유해보세요.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를 선출하는 순회 경선에서 정청래 후보가 압도적인 연승을 이어가자, 야권에서는 "내란당 해체"를 내건 정 후보의 강성 기조가 자칫 정당 해산심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정청래 후보는 상대인 박찬대 후보보다 강성 성향으로 분류되며, 특히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타협보다는 '심판'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정 후보는 지난 20일 "법사위원장 때처럼 통쾌하게, 효능감 있게, 시원하게 당 대표를 하겠다"며 "내란당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국회의 의결로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위헌정당해산심판 청구가 가능하도록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며 "내란당은 해체시켜야 한다"는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다.

이러한 정 후보의 강성 메시지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권리당원들은 충청권에 이어 영남권에서도 박 후보보다 약 25%p 더 많은 표를 주며 정 후보에게 압도적인 '당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정 후보의 '심판'과 '강성' 노선이 당원들에게 깊이 각인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정 후보가 당선될 경우 그동안 '극단적인 시나리오' 정도로만 언급되던 정당해산 청구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최근 '윤어게인'의 핵심 인사인 전한길 씨 등이 국민의힘에 입당해 전당대회 출마 의사까지 밝히는 등 정당 해산심판의 명분이 더욱 커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부총장은 "전한길 입당이 승인되면 국민의힘은 '탄핵 반대'와 '부정선거 음모론' 등을 사상의 자유라는 명목으로 허용한 정당이 된다"며 "이렇게 되면 구제불능 국힘에 대한 위헌정당 해산 주장은 힘을 더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한 "전한길 주장대로 윤석열을 옹호하는 후보가 당 대표가 되면, 위헌정당 '빼박' 사유가 될 것"이라며 당 지도부에 전한길 입당 불허와 같은 단호한 조치를 신속히 취할 것을 촉구했다.

현재는 탈당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도 이러한 우려에 동조하며 "앞으로 특검이 그 당 의원 수십 명을 소환할 것이고, 정청래가 민주당 대표가 되면 내란 동조당을 그대로 두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정당해산심판 청구하고, 국고보조금은 끊고, 패스트트랙 사건처럼 의원 수십 명이 기소되고, 김건희 국정농단이 특검 수사 결과 현실화하면 국민 분노를 감당할 수 있겠나, 그 당이 온존하겠냐"고 덧붙이며 강성 기조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정청래 후보의 연이은 승리와 그에 따른 야권의 불안감은 향후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 지형 전반에 걸쳐 상당한 파장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음기사글이 없습니다.
속보) 나경원, 국민의힘 전당대회 불출마 선언
정당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서정원 감독, 32억 요구에 中축구 감독직 무산"..
민주당 정청래 당 대표 후보 연승에 야권 '정당 해..
통일교 한학자 총재, '김건희 특검' 맹비난…"하늘..
속보) 수도권 육군 사단장, '갑질' 의혹으로 직무..
속보) 김건희 특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첫 소..
의료칼럼) 오십견(Frozen shoulder)과 ..
속보) 국민대학교, 김건희 여사 박사 학위 최종 무..
국회, 정은경·김영훈·김성환 장관 후보자 청문보..
속보) "尹 내란 특검" 구속 기소 사건, 서울중앙..
김건희 특검, 캄보디아 경협 기금 의혹 전방위 압수..
 
최신 인기뉴스
"내란특검, 조태열 전 장관 소환…윤석열 전 대통령..
속보) 코레일, 남부지방 극한 호우로 경부선·경전..
300만 표 있다" 권성동 한마디에…'尹-펜스 회동..
이상민, 결혼 후 첫 생일 파리서 맞아… 배정남 파..
속보) 산림청, 호남·영남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
강형욱, 논란 딛고 미국서 근황 공개하며 복귀 시동
속보) 전국에 쏟아지는 집중호우…남부 최대 200m..
교회 인맥 통한 구명 로비 의혹’…채상병 특검, 친..
속보) 설악산 케이블카 운행 중단, 승객 87명 고..
속보) 전국 강타한 기록적 폭우, 사망 10명·실..
 
신문사 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백소영, 부대표 : 이명기 논설위원 (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편집국장(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