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오늘(7일) 오전,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과 관련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특검팀 관계자들은 오늘 오전 8시경 경기 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진입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재차 집행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일 특검팀의 1차 체포 시도가 윤 전 대통령의 거부로 무산된 지 엿새 만이다. 당시 윤 전 대통령은 수감복을 벗고 눕는 등 강하게 저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공천 개입' 등 혐의에 대한 조사를 위해 윤 전 대통령의 구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번 강제 구인 시도를 앞두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서울구치소 측에 "법과 원칙에 따라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업무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해, 이번에는 영장 집행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앞서 특검팀은 어제(6일) 윤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약 11시간 동안 조사했다. 특검의 수사 방향이 김 여사를 넘어 윤 전 대통령을 직접 향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현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양측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고성을 외치는 등 대치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