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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보증 빚더미 시절' 고백..."방송 끝나면 전화 300통, 내가 누군지 몰랐다"

정호용 기자 | 입력 25-10-21 19:20


[유튜브 짠한형]

"국민 MC" 신동엽이 유쾌한 이미지 뒤에 감춰왔던 과거의 깊은 상처를 고백하며 대중에게 진솔한 울림을 주고 있다. 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과거 사업 실패와 잘못된 보증으로 80억 원의 빚더미에 앉았던 시절을 회상하며, "방송이 끝나면 빚 독촉 전화 300통이 와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정상급 방송인으로서 시청자에게 웃음을 주면서도 개인적으로는 극심한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했던 그의 고백에 격려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 신동엽은 게스트로 출연한 먹방 크리에이터 쯔양이 감성적인 모습을 보이자, 자신의 경험을 빗대어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그는 "나도 옛날에 그랬다. 사업도 아니고, 보증 잘못 서고 이름 빌려줘서 굉장히 힘들 때가 있었다"며 운을 뗐다. 이어 "방송이 끝나고 휴대전화를 확인하면 (부재중) 전화가 300통은 와 있었다"며 "'내가 지금 뭐 하는 사람이지' 싶은 생각에 방송에 집중할 수 없었다"고 당시의 절망적인 심경을 토로했다.

특히 그는 "사람들은 몰라도 (스스로는) 다 안다. 내가 지금 행복하게 방송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마음 편하게 밥 먹을 시간도 많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는 대중에게 항상 최고의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방송인이 겪는 내면의 고통과 직업적 딜레마를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그의 고백은 단순히 과거의 불행을 이야기하는 것을 넘어, 비슷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신동엽은 과거 연이은 사업 실패로 약 80억 원에 달하는 빚을 졌으며, 10여 년에 걸친 노력 끝에 2014년경 모든 빚을 청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힘든 시기를 극복한 경험을 바탕으로 "나이가 들고 철이 들면서 주변을 살필 줄 알게 된다"며 "살면서 누구나 힘든 일을 겪지만, 그럼에도 행복하게 무언가를 즐기는 모습은 보는 사람에게도 전달된다"고 말하며 쯔양을 격려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MC로 30년 넘게 정상을 지켜온 신동엽. 그의 이번 고백은 화려한 스타의 이면에 감춰진 인간적인 고뇌와 역경을 보여주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자신의 아픈 상처를 꺼내 후배를 위로하는 그의 모습에서, 재치 있는 진행자일 뿐만 아니라 삶의 연륜이 묻어나는 성숙한 어른으로서의 면모가 빛을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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