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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삼성전자, ‘노태문·전영현’ 2인 대표 체제 공식 복원...미래 기술 선점 위한 조직 개편 단행

주민지 기자 | 입력 25-11-21 09:22



삼성전자는 21일 발표된 정기 사장단 인사를 통해 노태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직무대행 사장을 정식 DX 부문장 및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하며 ‘투톱’ 경영 체제를 공식화했다. 이는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 부회장과 함께 노 사장이 회사 대표이사직을 맡게 됨에 따라, DX(완제품)와 DS(반도체) 양대 축을 중심으로 각 부문장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총 4명 규모로 진행된 이번 인사는 사장 승진 1명과 위촉 업무 변경 3명으로 구성되었으며, 미래 핵심 기술 연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외부 인재 영입이 눈에 띄는 특징이다.

이번 인사의 가장 큰 골자는 노태문 사장의 역할 확대와 권한 강화다. 노 사장은 기존의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직을 유임하는 동시에 DX 부문장 직무대행의 꼬리표를 떼고 정식 부문장으로 승격했다. 더불어 대표이사 사장직까지 겸하게 되면서, 그는 전 부회장과 함께 삼성전자의 경영 전반을 이끌게 되었다. 이는 삼성전자가 AI 스마트 기기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모바일, TV, 가전 등 완제품 사업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혁신과 경쟁력 강화에 무게를 두겠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시장에 전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노 사장은 그동안 갤럭시 AI와 같은 혁신적인 모바일 기술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시키며 DX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메모리사업부장과 삼성종합기술원(SAIT) 원장을 겸임해오던 전영현 부회장은 이번 인사를 통해 SAIT 원장직을 내려놓고 DS 부문장 및 메모리사업부장 역할에 집중하게 되었다. 이는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경쟁 심화 속에서, 삼성전자의 핵심 동력인 반도체 사업 부문의 기술 초격차 확보와 수익성 개선에 전 부회장의 역량을 총집결하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해석된다. DS 부문은 현재 메모리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 부문의 약점을 극복해야 하는 중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 전 부회장의 업무 재조정은 이러한 사업적 난제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는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한 핵심 인재의 전진 배치가 두드러진다.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였던 윤장현 부사장이 DX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 겸 삼성리서치(SR)장으로 승진하여 위촉 업무가 변경되었다. 윤 사장은 소프트웨어 플랫폼 및 AI, 로봇 등 유망 기술 투자에 정통한 인물로, 모바일과 가전, AI 등 DX 부문의 주력 사업 간 기술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다. 더불어, 혁신 연구의 산실인 SAIT 원장 자리에는 세계적인 석학인 박홍근 미국 하버드대 석좌교수가 신규 위촉되었다. 박 사장은 나노 기술과 양자컴퓨팅 등 기초 과학 및 미래 디바이스 연구를 총괄하게 되며, 이는 삼성전자가 AI 시대의 핵심 기반 기술을 선도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장기적인 비전을 드러낸다.

삼성전자는 이번 2인 대표 체제 복원과 기술 전문가 전진 배치를 통해 주력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더불어, AI와 같은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기술 중심'의 경영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향후에도 시기와 관계없이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승진시키는 '수시 인사' 기조를 유지하며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러한 조직 개편은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기 위한 삼성전자의 선제적인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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