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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김재중, 씨제스스튜디오 백창주 대표 상대로 부동산 가압류…정산 분쟁 본격화

박현정 기자 | 입력 25-11-23 13:20



배우 설경구와 가수 김재중이 씨제스스튜디오 백창주 대표의 부동산에 대한 대규모 가압류를 신청해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양측 간 정산 문제와 관련한 법적 분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10년 넘게 씨제스와 인연을 이어온 두 사람이 모두 가압류 절차에 나서면서, 백 대표가 보유한 고가 아파트 두 채는 사실상 매매·임대가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법원 결정에 따르면 설경구는 지난 6월 백창주 대표 소유의 서울 삼성동 아파트와 성수동 고급 아파트 각각에 14억 5800만 원씩 총 29억 1600만 원의 가압류를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인용했다. 이어 김재중 역시 7월 성수동 아파트에 대해 6억 226만 원 규모의 가압류를 청구해 이 또한 받아들여졌다.

가압류 결정으로 인해 해당 부동산은 백 대표의 임의 처분이 제한된다. 부동산 등기부에 따르면 두 아파트에는 이미 총 117억 원이 넘는 근저당이 설정돼 있으며, 최근 여러 차례 추가 가압류까지 더해지면서 재무적 압박이 심화된 상태다.

백창주 대표는 삼성동 아파트를 2013년 약 20억 원에 매입한 뒤 2016년·2024년·2025년에 걸쳐 총 58억 원대의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올해 들어서는 설경구, 일부 업체, 은행 등으로부터 약 30억 원 규모의 가압류까지 이어졌다. 성수동 아파트 역시 2017년 분양 후 근저당이 계속 추가되며 현재까지 설정액만 약 43억 원에 달한다. 올해에는 설경구·김재중을 비롯한 개인과 법인이 총 59억 원 넘는 가압류를 걸었다.

업계에서는 “백 대표가 소유한 두 아파트가 이미 근저당과 가압류로 묶여 사실상 담보 가치가 크게 훼손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백창주 대표는 JYJ 매니저 출신으로 씨제스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배우 설경구·최민식·류준열·라미란 등 다수 중견 연기자들과 협력해 왔다. 영화·드라마 제작으로 영역을 넓힌 뒤 2023년 사명을 씨제스스튜디오로 변경하고 콘텐츠 제작 중심의 구조로 개편했으며, 최근에는 ETRI와 공동으로 AI 기반 특수효과(VFX) 기술 개발을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배우 매니지먼트 사업을 정리한 이후 회사 재정 상황과 정산 관련 이견이 불거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압류 사유에 대해 설경구 측은 “정산 문제로 가압류가 진행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으며, 김재중 측은 “정확한 사유는 확인 중”이라고 답했지만 이후 추가 입장은 전달되지 않았다. 씨제스스튜디오 역시 “확인 후 연락하겠다”고 했으나 별도 회신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가압류 조치는 정산 분쟁이 본격적인 소송 단계로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백창주 대표 측이 어떤 대응을 내놓을지, 그리고 설경구·김재중이 추가 법적 절차에 나설지 여부가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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