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오늘(12일) 전 거래일 대비 소폭 상승하며 4,123.83 포인트로 장을 시작했다. 전날 마감가보다 0.32% 오른 수치로, 글로벌 증시의 긍정적인 흐름과 함께 국내 증시도 상승세로 출발하며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 상승분을 유지하며 4,120선 위에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동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주요 동력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술주와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 전체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이 예상치를 밑돈 물가 지표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한 것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을 높였고, 이는 곧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동반 상승하며 950선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2차 전지 및 바이오 등 성장주 섹터가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증권가 전문가들은 당분간 글로벌 통화 긴축 기조의 변화 가능성이 국내 증시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하며, 개별 기업의 실적과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개장 초반의 상승 흐름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위험과 유가 변동성 등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여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된다. 투자자들은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