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소속 황운하 의원이 5일 오후 2시 세종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황 의원은 세종시를 단순한 행정 중심지를 넘어 국가 균형발전과 민주주의 가치가 구현된 상징 도시로 규정하며, 세종의 정체성과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황 의원은 세종시를 “노무현 대통령의 국가 운영 철학이 뿌리내린 도시”라고 강조하며, 행정수도 완성과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세종시가 계속해서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 추진된 행정중심복합도시 구상이 단순한 도시 개발을 넘어 국가 시스템 전환의 출발점이었다는 점을 재차 언급했다.
이번 출마 선언에서 황 의원은 자신의 치안·행정 전반에 걸친 실무 경험을 주요 강점으로 내세웠다. 경찰대학 1기 출신인 황 의원은 대전중부경찰서장을 비롯해 대전지방경찰청장, 울산지방경찰청장, 경찰인재개발원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치며 현장 치안과 조직 운영을 모두 경험한 인물이다.
대전중부경찰서장 재직 시절에는 유천동 일대 불법 성매매 밀집 지역과 관련해 주민 민원 해소와 치안 안정 차원의 관리·정비 업무를 수행한 바 있으며, 이는 당시 지역 치안 행정 전반에서 이뤄진 여러 사례 중 하나로 언급됐다. 황 의원은 강압적 단속보다는 행정기관 협업과 주민 소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지역 질서 회복을 도모해 왔다.
또한 황 의원은 경찰 재직 시절 대형 금융사기 사건으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조희팔 사건과 관련한 수사 및 진상 규명 과정에도 관여한 전력이 있다. 경찰 수뇌부로서 사건 수사 흐름과 구조적 문제를 점검하고, 경찰 조직 차원의 대응과 수사 체계 개선 논의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대형·복합 범죄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밖에도 황 의원은 강력범죄, 조직범죄, 사회적 파장이 큰 사건들을 다루는 과정에서 수사 기획과 조직 운영, 치안 정책 조율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경찰 수사 구조 개편과 제도 개선 논의에도 참여한 바 있다. 이러한 이력은 단순한 현장 경험을 넘어 제도와 시스템을 함께 이해하는 행정 역량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황 의원은 “세종시는 안전·행정·정책이 함께 작동하는 도시가 돼야 한다”며, 경찰과 국회의원으로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 안전과 행정 효율,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시정 운영을 약속했다.
정치권에서는 경찰 조직의 최상위 보직과 국회의원 경험을 모두 거친 황 의원의 출마가 세종시장 선거 구도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황 의원은 출마 선언 이후 정책 발표와 시민 간담회를 통해 세종시 미래 비전을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