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의료 행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이른바 '주사이모' A씨가 방송인 전현무의 사진과 출연 프로그램 로고를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하며 보복성 발언을 남겨 파장이 일고 있다. 불법 시술 의혹을 완강히 부인해 온 전현무 측은 이번 저격으로 다시 한번 구설에 오르는 날벼락을 맞았다.
[MBC "나 혼자 산다"]
A씨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9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 사실을 알리며 "이제 너희들 차례야. 특히 한 남자"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이후 A씨는 전현무의 이름 중 '전'과 '무'가 포함된 사진, 그리고 그가 출연 중인 MBC 예능 '나 혼자 산다'의 로고를 잇달아 올렸다. A씨가 논란 초기부터 전현무의 계정만을 팔로우해왔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해당 게시물은 사실상 전현무를 겨냥한 공개 저격으로 해석됐다.
전현무는 앞서 차량 내에서 링거를 맞은 모습이 포착되며 불법 의료 시술 의혹에 휘말린 바 있다. 당시 전현무는 소속사 SM C&C를 통해 "의료인을 개인적으로 호출하거나 불법적인 시술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공식 입장을 냈다. 특히 의혹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진료 기록을 모두 공개했는데, 이 과정에서 발기부전 치료제인 '엠비스 100'을 처방받은 사생활까지 드러나며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A씨는 박나래, 샤이니 키, 유튜버 입짧은햇님 등 유명 연예인들에게 무면허로 의료 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시술 경위와 추가 가담자가 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조사 직후 '다음 차례'를 언급하며 특정 연예인을 지목하는 듯한 행동을 보인 것을 두고, 법조계 일각에서는 수사 과정에서의 심리적 압박이 반영된 행태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현무 측은 이번 저격 게시물과 관련해 별도의 추가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미 진료 기록을 통해 결백을 증명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는 모양새다. 논란이 확산되자 A씨는 전현무를 연상시키는 사진과 저격 문구가 담긴 게시물을 현재 삭제한 상태다.
경찰 조사를 받은 피의자가 공인을 상대로 확인되지 않은 암시성 게시물을 올리면서, 연예계는 불법 시술 리스트가 실제로 존재하는 것 아니냐며 긴장하는 분위기다. 수사 기관이 A씨의 진술과 확보된 물증을 토대로 수사 범위를 연예계 전반으로 확대할지 여부가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불법 의료 행위의 유무를 가리는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피의자의 돌출 행동으로 인한 2차 피해 방지와 실체적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