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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중원 쟁탈전 터졌다. 민주 '표심 공략' vs 국힘 '내홍 속 대여공세'

최예원 선임기자 | 입력 26-04-25 12:09



6·3 지방선거를 39일 앞두고 여야의 행보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충청권 등 중원 표심 잡기에 주력하는 사이, 국민의힘은 지도부 사퇴 요구와 공천 배제 반발 등 내부 갈등을 수습하는 데 화력을 소진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25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세종과 충북, 강원, 대구를 잇달아 방문한다. 정 대표는 이날 세종 조치원 전통시장과 충북 진천 농다리 축제 현장을 찾아 지역 민심을 살피며 중도층 선점을 위한 세몰이에 나섰다. 민주당은 다음 주부터 전략공관위 회의를 매일 열어 하남갑 등 수도권 주요 격전지의 대진표를 확정할 계획이다.

특히 하남갑은 이광재 전 지사와 김용남 전 의원의 출마 의지가 강해 당 차원의 교통정리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2심 유죄 판결로 논란이 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공천 여부도 핵심 쟁점이다. 친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치검찰 희생자 구제'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김 전 부원장은 SNS를 통해 자신의 출마가 선거에 악영향을 준다는 우려를 적극 해명하며 공천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국민의힘은 경기도와 충북, 대구 등 광역단체장 핵심 지역 3곳의 후보 확정이 지연되며 고전하고 있다. 대구시장은 26일, 충북지사는 27일 발표될 예정이며 경기지사는 내달 초에야 결론이 날 전망이다. 대구시장 공천에서 배제된 이진숙 전 위원장이 잠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무소속 출마 여부 등 최종 거취를 밝힐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당권 파동 역시 현재진행형이다. 사퇴 요구를 거부한 장동혁 대표와 그를 비판해온 배현진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한 당권파 사이의 유력한 충돌이 이어지며 내부 통합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국민의힘은 이러한 내분을 외부 공세로 돌파하려는 듯 민주당 경선 과정의 돈봉투 의혹을 정면으로 겨냥해 "출발선부터 무너진 정당"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제3지대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평택을 등 다자구도 지역에서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와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가 현장 행사에 동시 참석하며 세 대결을 펼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조 대표의 후원금이 공지 직후 한도액인 1억 5천만 원을 채워 모집을 마감했다고 밝히며 세력을 과시했다.

선거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양당 모두 공천 잡음과 계파 갈등이라는 숙제를 풀지 못하면서, 유권자들의 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각 정당이 내부 정비를 얼마나 신속히 마치고 정책 경쟁으로 전환하느냐가 향후 지지율 향배를 가를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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