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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난립한 언론, 무너진 신뢰… “이게 과연 언론인가”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 입력 26-04-26 14:58



한때 사회의 등불이자 권력 감시의 최후 보루로 불렸던 언론이, 지금은 오히려 국민의 외면을 받는 존재로 전락하고 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실을 가려내야 할 언론이, 오히려 혼란을 증폭시키는 ‘또 하나의 소음’이 되어버렸다는 지적이 거세다.

최근 들어 무분별하게 쏟아지는 인터넷 매체와 유사 언론들은 사실 확인보다
‘조회수’와 ‘수익’을 우선시하는 행태를 보이며, 언론 본연의 기능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자극적 제목,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무책임한 확산, 그리고 특정 이익을 위한 편향된 
보도까지이 모든 것이 ‘언론’이라는 이름 아래 버젓이 유통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현상이 일부에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언론의 외형만 갖춘 채 사실상 광고 플랫폼이나 사적 이익 수단으로 운영되는 매체들이 급증하면서, 국민들은 더 이상 무엇을 믿어야 할지 혼란에 빠지고 있다.

실제 시민들 사이에서는 “뉴스를 봐도 믿을 수가 없다”, “광고인지 기사인지 구분이 안 된다”, “차라리 안 보는 게 낫다”는 반응까지 나오고 있다.

언론에 대한 신뢰는 바닥을 치고 있으며, 그 결과는 곧 ‘민주주의의 기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더 심각한 것은, 일부 매체들이 의도적으로 갈등을 조장하고 여론을 왜곡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팩트’보다 ‘자극’, ‘균형’보다 ‘편향’이 우선되는 구조 속에서, 언론은 스스로 존재 이유를 부정하는 길로 접어들고 있다.

언론의 자유는 보장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 자유는 책임을 전제로 할 때만 의미를 갖는다.

지금처럼 무분별한 난립과 무책임한 보도가 계속된다면, 결국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
이제는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들이 과연 ‘언론’인가, 아니면 ‘돈벌이 수단’인가.

언론이 스스로 신뢰를 무너뜨린다면, 그 끝은 분명하다.

국민은 더 이상 외면이 아닌 ‘단절’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언론이 아니다.
더 ‘정직한’ 언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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