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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핀란드·일본 마임 춘천에 모인다…제38회 춘천마임축제 24일 개막

이수민 기자 | 입력 26-05-23 15:55



세계 3대 마임축제 중 하나로 꼽히는 춘천마임축제가 오는 24일 개막한다. 올해 축제에는 그리스, 핀란드, 일본, 한국 예술가들이 참여해 마임과 현대무용, 서커스, 클라운 등 다양한 몸짓 공연을 선보인다.

제38회 춘천마임축제는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8일 동안 춘천 중앙로와 축제극장몸짓, 석사천 산책로, 우두공원,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 주차장 등 춘천 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공연은 실내 무대에만 머물지 않고 거리와 공원, 산책로, 관광지로 확장된다.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올해 축제 주제는 "몸풍경"이다. 신체를 뜻하는 몸, 환경을 뜻하는 풍, 예술적 관계망을 뜻하는 경을 결합한 개념이다. 시민과 예술가, 도시 공간이 서로 어우러지며 춘천 전역을 하나의 축제 무대로 만든다는 의미를 담았다.

개막 프로그램은 춘천마임축제의 대표 난장인 "아!水라장"이다. 24일 오후 1시부터 춘천 중앙로에서 진행된다. 물을 주제로 관객과 공연자가 함께 어울리는 시민 참여형 물난장 프로그램이다. 중앙로에서 2006년부터 이어져 온 "아!水라장"은 올해를 끝으로 현재 장소에서의 운영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축제극장몸짓 일원으로 무대를 옮긴다.

축제극장몸짓에서는 국내외 예술가들의 무대 공연이 이어진다. 그리스와 일본, 핀란드 등 해외 예술가들이 참여하고,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마임을 중심으로 현대무용과 서커스, 클라운 공연이 결합되며 장르 간 경계를 넓힌다.

평일 저녁에는 시민들의 생활 공간으로 찾아가는 공연이 열린다. 석사천 산책로와 우두공원에서는 "걷다보는마임"이 진행되고, 대학과 병원, 관광지, 보육시설 등을 찾아가는 "도깨비유랑단"도 시민들과 만난다. 공연장을 찾기 어려운 시민들에게 예술가들이 직접 다가가는 방식이다.

25일 춘천사회혁신센터에서는 "COMMONZ·봄" 프로그램이 열린다. 공연과 체험, 문화예술포럼이 결합된 행사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지역 커뮤니티와 예술이 만나는 자리다.

축제 후반부에는 실험형 프로그램 "예술난장 X"와 대표 밤샘 프로그램 "도깨비난장"이 이어진다. "예술난장 X"는 공연과 설치예술, 참여형 콘텐츠를 결합해 관객이 직접 예술의 일부가 되는 경험을 제공한다. 30일부터 31일 새벽까지 열리는 "도깨비난장"에는 약 60개 예술단체가 참여해 공연, 몸짓 프로그램, 불 설치미술 등을 선보인다.

춘천마임축제는 시민과 청년, 지역이 함께 만드는 참여형 축제로도 자리 잡고 있다. 시민 참여 프로젝트팀과 자원활동가, 청년축제학교가 운영에 참여하고, 지역 플리마켓과 야외도서관, 로컬 브랜드 협업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춘천마임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 명예문화관광축제와 로컬100에 지정된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축제다. 지난해 열린 제37회 축제에는 8일 동안 시민과 관광객 10만1780명이 참여했다. 올해 축제는 도심 거리와 수변 산책로, 공원, 공연장을 잇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춘천의 봄을 몸짓으로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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