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기득권의 반발을 두려워하지 않고 반칙과 특권을 걷어내는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추도사를 통해 “이제 저는 추모하는 마음을 넘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막중한 책임과 무게를 느끼며 당신의 뜻을 이어가려 한다”며 개혁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어 “반칙과 특권 없이도 성공할 수 있고, 열심히 땀 흘린 만큼 정당한 대가를 얻는 사회, 사람이 사람답게 존중받는 대한민국이 노 전 대통령께서 평생 만들고자 했던 나라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님의 못다 이룬 꿈을 국민주권정부가 반드시 완수하겠다”며 “국민이 주인이 되는 나라, 공정과 상식이 바로 선 사회를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추도식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모인 추모객과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봉하마을에는 노 전 대통령을 기억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으며, 노 전 대통령이 강조해온 사람 사는 세상과 지역 균형발전의 가치도 다시 조명됐다.
특히 이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향후 국정 운영 과정에서 개혁 기조를 더욱 분명히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2009년 5월 23일 서거했으며, 매년 봉하마을에서는 추도식이 열려 고인의 정신과 철학을 되새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