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오전 11시 기준 전국 투표율이 3.81%로 집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전체 선거인 4464만9908명 가운데 170만1493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번 투표율은 2022년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 같은 시간 투표율 3.59%보다 0.22%포인트 높다. 다만 가장 최근 전국 단위 선거였던 제21대 대통령 선거 같은 시간대 투표율 7.00%와 비교하면 3.19%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지방선거 특성상 대통령 선거보다 투표 동력이 약한 흐름이 반영된 수치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8.5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북은 7.01%로 뒤를 이었고, 강원 4.87%, 광주 4.69%, 경북 4.14%, 경남 4.08%, 충북 4.02% 순으로 집계됐다. 제주 3.99%, 충남 3.89%, 세종 3.62%도 전국 평균 안팎의 투표율을 보였다.
수도권과 대도시권은 상대적으로 낮은 흐름을 나타냈다. 서울은 3.50%, 인천은 3.23%, 경기는 3.08%로 집계됐다. 대전은 3.45%, 울산은 3.44%, 부산은 3.37%였다. 대구는 2.91%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30일까지 이틀간 전국 3571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전국 어느 사전투표소에서나 투표할 수 있으며, 본인 확인을 위해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이번 선거는 지방 권력의 향방과 함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결과까지 맞물려 있다. 사전투표율은 각 정당과 후보 진영이 막판 지지층 결집 정도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첫날 오전 11시 기준 투표율이 4년 전 지방선거보다 소폭 높게 출발하면서, 남은 시간대와 둘째 날 투표 흐름이 최종 사전투표율을 좌우하게 됐다.
선관위 집계 기준으로 오전 11시 현재 사전투표 참여자는 170만 명을 넘어섰다. 지역별 격차는 초반부터 뚜렷하게 나타났고, 호남권의 높은 참여율과 대구·수도권의 낮은 투표율이 대비됐다. 본투표 전 민심의 선행 지표로 읽히는 사전투표율을 두고 여야의 해석 경쟁도 이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