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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부산 공연 개막…데뷔 13주년 앞두고 도시 전체가 보랏빛 축제

이지원 기자 | 입력 26-06-12 23:16



방탄소년단의 월드투어 부산 공연이 12일 시작됐다. 데뷔 13주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연에 국내외 팬들이 몰리면서 부산 전역은 공연장 밖까지 이어지는 축제 분위기에 들어갔다.

이날 부산 공연은 관객 입장이 지연되면서 예정보다 1시간 넘게 늦게 시작됐다. 공연 시작 전부터 공연장 주변에는 이른 아침부터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티켓을 확보한 관객들은 입장 대기 줄을 따라 움직였고, 표를 구하지 못한 팬들도 공연장 밖에서 응원봉을 들고 현장 분위기를 함께했다.

이번 부산 공연은 방탄소년단 월드투어의 국내 두 번째 무대다. 앞서 지난 4월 경기 고양에서 국내 공연을 연 데 이어 부산에서는 12일과 13일 이틀 동안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13일은 방탄소년단 데뷔 13주년이어서 팬들의 관심은 더 커졌다.

공연장을 찾은 해외 팬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팬들은 멤버 이름이 적힌 옷과 보라색 응원 도구를 들고 이동했고, 공연 시작 전부터 서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일부 팬들은 “이곳에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산시는 이번 공연 기간 국내외 관광객 10만여 명이 부산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연장 주변뿐 아니라 해운대와 광안리, 주요 지하철역 등 도심 곳곳에서도 방탄소년단 관련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하철 역사 벽면에는 방탄소년단 사진과 공연 홍보물이 걸렸다. 해수욕장에는 이번 앨범을 주제로 한 모래조각 작품이 전시됐고, 해운대 대형 전광판에서는 신곡 뮤직비디오가 송출됐다. 도심 주요 공간이 팬들을 맞는 포토존과 이벤트 장소로 바뀐 셈이다.

부산의 상권도 공연 특수를 맞고 있다. 공연장 인근 숙박업소와 음식점, 카페에는 팬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일부 상점은 보라색 장식과 방탄소년단 관련 문구를 내걸고 팬들을 맞았다. 공연을 보기 위해 부산을 찾은 팬들은 공연 전후로 해운대와 광안리 등 주요 관광지를 함께 찾고 있다.

데뷔 13주년 당일인 13일에는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대형 드론쇼가 열린다. 1000대의 드론이 동원되는 공연과 함께 광안대교 라이팅쇼도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공연장을 찾지 못한 팬들도 도심 곳곳에서 축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관련 행사를 배치했다.

교통 대책도 함께 마련됐다. 부산시는 공연 기간 관람객과 관광객 이동을 고려해 도시철도와 버스 운행 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공연 종료 뒤 한꺼번에 인파가 몰릴 가능성에 대비해 주요 역사와 정류장 주변 안전 관리도 강화한다.

이번 부산 공연은 단순한 콘서트를 넘어 도시 전체 행사로 확대됐다. 방탄소년단의 데뷔 13주년과 월드투어 국내 공연이 맞물리면서 팬덤, 관광, 지역 상권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 남은 공연과 연계 행사가 대규모 인파 속에서 안전하게 마무리될지가 부산의 다음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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