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겸 방송인 곽튜브가 북중미 월드컵 현지 응원 영상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을 언급하며 과격한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사과했다. 경기장 분위기를 담는 과정에서 표현이 지나쳤다며 아스날 팬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곽튜브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월드컵 첫 경기라 방구석 축덕이 흥분을 과하게 해서 아스날 관련해서 과격한 표현이 너무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 분위기를 담으려다 보니 좀 과한 표현도 넣었는데 아스날 팬분들께 죄송하다”며 “다음에는 입 조심하고 예쁘게 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논란은 전날 공개된 곽튜브의 2026 북중미 월드컵 현지 직관 응원 영상에서 시작됐다. 곽튜브는 한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전을 현장에서 관람하며 응원 장면을 영상에 담았다. 한국은 멕시코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체코를 2대1로 꺾었다.
영상 속 곽튜브는 체코가 세트피스와 롱볼을 활용하는 흐름을 보이자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카메라를 향해 “이게 무슨 축구야. 아스날이야”라고 말한 뒤 한국을 맨체스터 시티에, 체코를 아스날에 빗대며 “안티풋볼”이라는 표현을 썼다.
해당 발언은 영상 공개 직후 축구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일부 팬들은 특정 구단을 수비적이고 지루한 축구의 상징처럼 언급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아스날은 세계적으로 팬층이 두터운 구단인 만큼, 국내외 팬덤에서도 불쾌하다는 반응이 나왔다.
곽튜브의 발언은 경기 현장의 흥분 속에서 나온 즉흥적 표현이었지만, 공개 영상에 그대로 담기면서 논란이 커졌다. 특히 축구 팬덤에서는 전술 평가와 구단 비하의 경계가 민감하게 받아들여진다. 특정 팀을 “안티풋볼”로 규정하는 표현이 과도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곽튜브는 지적이 나온 뒤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자신이 축구를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서 지나치게 흥분했다고 설명하면서도, 아스날 팬들에게 불쾌감을 준 점은 인정했다. 사과문에는 변명보다 표현을 조심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일은 월드컵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송인과 유튜버가 경기장 분위기를 전달할 때 표현 수위에 더 신중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장감과 예능적 반응은 콘텐츠의 재미를 만들지만, 특정 구단이나 팬덤을 향한 조롱으로 받아들여질 경우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
곽튜브는 여행 콘텐츠와 방송 활동을 통해 대중적 인지도를 넓혀왔다. 축구 팬으로서 월드컵 현장을 찾은 이번 영상도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 승리를 함께 즐기는 분위기로 제작됐지만, 일부 발언이 사과로 이어졌다.
한국 대표팀의 승리보다 발언 논란이 더 크게 소비되는 상황은 곽튜브에게도 부담으로 남게 됐다. 월드컵 현지 콘텐츠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앞으로의 영상에서는 응원 열기와 표현 수위 사이의 균형이 다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