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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개표상황표 날짜 오류 논란…최민호 시장 "선거 무효 소청" 제기

최예원 선임기자 | 입력 26-06-20 09:29



6·3 지방선거 당시 세종시 개표소에서 사용된 개표상황표 일부에 실제 선거일보다 20일 이상 앞선 날짜가 인쇄된 사실이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공개된 개표상황표에 따르면 조치원 제3투표소의 투표지 개표 시작 시각이 선거일인 6월 3일이 아닌 5월 12일 오후 9시 24분으로 기록돼 있었다. 도담동 제2투표소와 소담동 제3투표소 상황표에서도 동일한 날짜가 인쇄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문서 하단에 수기로 기재된 개표 결과 공표 시각은 모두 실제 선거 당일로 적혀 있어, 개표 과정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해당 날짜는 후보 등록 절차조차 완료되기 전 시점으로, 투표지 분류가 이미 시작된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낙선한 최민호 세종시장은 관련 사진 자료를 공개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선거 무효 소청을 제기했다.

최 시장은 "이런 문서에 실제 개표 결과가 기재돼 있다면 시민들이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철저한 설명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민의 선택은 존중하지만 단순한 해명 수준이 아니라 선거 무효 여부까지 판단받아야 할 사안"이라며 소청 제기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선거관리위원회는 날짜 오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선거 결과에는 전혀 영향이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관위에 따르면 개표 현장에서 사용된 투표지 분류기 11대 가운데 1대의 날짜 설정값이 5월 12일로 잘못 입력돼 있었으며, 해당 오류를 수정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부 개표가 진행됐다.

이로 인해 전체 86장의 개표상황표 가운데 19장에서 날짜 오류가 발생했으나, 당일 즉시 재분류 작업을 실시했고 후보별 최종 득표수에는 변동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 시장이 제기한 소청을 접수했으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접수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심사 결과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전산 설정 오류인지, 아니면 선거 관리 과정 전반에 대한 신뢰 문제로 이어질 것인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본 사안은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심사가 진행 중이며, 최종 판단은 향후 결정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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