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섬 여행을 계획하는 관광객이라면 숙박과 교통비 등 일부 비용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섬 관광 수요 확대를 위해 여행 경비 지원 사업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2026년 섬 방문의 해” 사업의 일환으로 여객선을 이용해 섬을 찾는 여행객을 대상으로 여행 경비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팀 단위 여행객이며, 제주도 본섬은 제외된다.
지원금은 섬 지역에서 사용한 숙박비와 식비, 여객선 운임, 식료품 구매비 등을 기준으로 지급된다. 여행을 마친 뒤 왕복 승선권과 영수증 등 관련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최대 10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사업 신청은 오는 30일 자정까지 “2026년 섬 방문의 해”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신청자가 예산 규모를 초과할 경우 추첨을 통해 지원 대상을 선정한다. 선정된 여행객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대상 섬을 방문한 뒤 비용 지출 내역을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이번 사업을 지역 관광 활성화 정책과 연계해 추진한다. 전라남도가 운영하는 “섬 반값 여행”이 다음 달 말 시작될 예정이며, 한국관광공사도 9월 중 숙박 할인 행사인 “숙박세일페스타”를 준비하고 있다.
가을에는 추가 지원 사업도 이어진다. 정부는 10월 개최되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와 연계해 2차 여행 경비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전국 88개 “찾아가고 싶은 섬” 방문 인증 행사와 함께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 섬 특산품 기획전, “1인 1섬 갖기” 캠페인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여행객의 섬 방문을 유도하는 동시에 지역 상권 소비를 늘리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 방문객 증가가 숙박업과 음식점, 여객선 이용 확대 등으로 이어질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지원 대상 선정과 환급 절차의 편의성도 사업 성과를 좌우할 변수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