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0.4%포인트 차이로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 격차도 오차범위 안인 3.1%포인트로 축소됐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007명을 조사해 20일 발표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48.4%로 집계됐다. 전주보다 0.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정 평가는 0.3%포인트 오른 48.0%였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격차는 0.4%포인트로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인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안에 포함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6%였다.
세부적으로는 진보층의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5.4%포인트 하락했다. 40대에서는 59.3%에서 55.5%로 3.8%포인트 내렸다. 직업별로는 자영업자와 사무·관리·전문직에서 각각 4.9%포인트, 4.2%포인트 떨어졌다.
리얼미터는 주 초·중반 50%대 초반이었던 긍정 평가가 주 후반 들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상과 증시 급락 등 경제 상황, 여권 내부의 검찰 보완수사권 갈등, 유시민 작가의 발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개별 현안이 지지율에 미친 영향은 조사기관의 분석으로,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유권자 1005명을 별도로 조사한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43.1%, 국민의힘이 40.0%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7%포인트 하락했고 국민의힘은 1.9%포인트 상승했다. 양당 격차는 기존 6.7%포인트에서 3.1%포인트로 줄었다.
조국혁신당은 3.1%, 개혁신당은 2.7%, 진보당은 1.3%, 기타 정당은 1.2%로 조사됐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8.5%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하락 배경으로 전당대회를 앞둔 계파 갈등과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둘러싼 당내 이견을 들었다. 국민의힘은 범죄피해자 보호 법안 추진과 보완수사권 유지 주장을 부각한 점이 지지층 결집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의 응답률은 4.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