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6개 시도를 대표하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대통령상을 놓고 경주에서 이틀간의 승부에 들어갔다. 지역 예선을 통과한 선수들은 이터널 리턴과 브롤스타즈, FC 온라인, 리그 오브 레전드, 뿌요뿌요 e스포츠 등 다섯 종목에서 지역의 명예를 걸고 경쟁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제18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 전국 결선이 15일 경북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개막했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문화재단이 공동으로 대회를 주관한다.
이날 낮 12시 열린 개회식에는 16개 시도 대표 선수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수와 심판 대표는 선서를 통해 대회 규정을 준수하고 정정당당하게 경기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선수와 대회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이번 결선에 참가했다.
첫날에는 이터널 리턴 16강과 브롤스타즈 16강·8강, FC 온라인 32강·16강, 리그 오브 레전드 16강·8강 경기가 진행된다. 뿌요뿌요 e스포츠에서는 8강과 패자조 경기가 이어진다.
우승자가 결정되는 16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종목별 본선이 재개된다. FC 온라인은 8강부터 결승까지 치러지며 브롤스타즈와 리그 오브 레전드는 4강과 결승전을 진행한다. 이터널 리턴과 뿌요뿌요 e스포츠 결승전도 이날 열린다.
지역별 선수단이 각 종목에서 획득한 성적을 합산해 종합우승 지자체를 결정한다. 종합우승 지역에는 대통령상과 우승 트로피가 수여된다. 종목별 1위 지자체는 문체부 장관상을 받고 대회 운영과 선수 지원에서 모범을 보인 지자체에는 문체부 장관 표창이 주어진다.
종목별 상금은 이터널 리턴과 브롤스타즈가 각각 800만원, FC 온라인과 리그 오브 레전드가 각각 500만원이다. 뿌요뿌요 e스포츠 우승 상금은 200만원이다. FC 온라인 상위 입상자 2명에게는 "FC 온라인 퓨처스 리그" 본선 8강 진출권도 부여된다.
이번 결선에 앞서 지난 7월 17일부터 8월 2일까지 전국 지역대표 선발전이 진행됐다. 모두 1328명의 아마추어 선수가 참가해 시도별 대표 자리를 놓고 예선을 치렀다. 선발된 선수단은 지역별 이스포츠 경기장과 훈련시설 등을 활용해 전국 결선을 준비했다.
대통령배 아마추어 이스포츠 대회는 지역 이스포츠의 균형 발전과 신인 선수 발굴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전국 단위 대회다. 문체부는 2009년부터 매년 대회를 열어 아마추어 선수들이 공식 경기 경험을 쌓고 프로 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왔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스포츠 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을 기반으로 아마추어 생태계를 더 탄탄히 구축해야 한다"며 지역 이스포츠 대회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장은 별도의 입장권이나 사전 예매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경주역과 경주버스터미널에서 경주실내체육관을 오가는 셔틀버스도 운영한다. 주요 경기는 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네이버 치지직과 숲,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현장에는 이스포츠 종목 체험 공간이 설치됐으며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제4회 전국 장애인 이스포츠 대회" 종목을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마련됐다. 15일 개막한 "경주 워터풀 페스티벌"도 오는 23일까지 이어진다.
지난 대회에서는 서울특별시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이 정상 수성에 성공할지, 다른 시도 대표단이 대통령상을 가져갈지는 16일 다섯 종목의 결승전이 모두 끝난 뒤 결정된다.
대회 일정과 시상 내용은 문화체육관광부, 개막식과 경기 운영 상황은 대회 현장 보도를 기준으로 확인했다.
이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