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사고와 관련해 기존 수색로가 아닌 새로운 이동 경로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은폐 의혹을 부인했다.
청와대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고는 새로운 수색 루트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사고 사실을 숨기거나 은폐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일각에서는 DMZ 수색 과정에서 발생한 지뢰사고와 관련해 사고 경위와 후속 조치가 제때 공개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고가 발생한 장소와 수색 경로, 당시 안전조치가 충분했는지 등을 둘러싼 논란도 이어졌다.
청와대는 수색 임무의 특성상 구체적인 작전 내용과 이동 경로를 즉시 공개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었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고 사실 자체를 감추거나 축소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DMZ는 지뢰와 불발탄이 남아 있는 지역이어서 수색과 정찰 과정에서 각별한 안전조치가 요구된다. 기존에 확인된 통로를 벗어나 새로운 경로를 개척할 경우 지형과 폭발물 매설 여부를 사전에 충분히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DMZ 내 수색 활동의 안전관리 체계와 사고 발생 때 보고·공개 절차를 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질 전망이다. 특히 작전상 보안이 필요한 정보와 국민에게 공개해야 할 사고 관련 정보의 범위를 어떻게 구분할지가 과제로 남았다.
청와대는 관계 기관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한 후속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향후 조사 결과에 따라 수색 절차와 현장 안전관리 방식이 보완될지 주목된다.
최예원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