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상황 보고를 통해 사망자 179명의 신원을 전원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 탑승객은 181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승무원 2명은 구조됐다.
신원을 유가족이 확인하는 절차는 남아있다.
정부는 오늘 중으로 인도 가능한 40~50구의 시신을 분류해 유가족에게 통보하기로 했다.
유가족은 시신을 인도받아 먼저 장례에 돌입할지, 다른 희생자들과 합동 장례를 치르기 위해 기다릴지 결정해 추후 절차를 밟게 된다.
1명을 제외한 10명은 광주와 전남 지역 장례식장에 안치된 가운데 희생자 중 11명의 시신은 가족에게 인도됐다. 이 가운데 5명의 유가족은 장례 절차를 치루고 있다.
정부는 유족에게 시신이 인도된 후 발견되거나 확인된 신체 부위에 대해서는 따로 합동 장례를 치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장이 민간인 통제 구역이었던 까닭에 유가족들은 사고 발생 이후 처음으로 현장을 직접 방문했다.
한편 최상목 권한대행은 “현재 가장 시급한 사안은 희생자분들을 유가족들께 인도하는 일”이라고 말하며 "유가족들이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경찰청 등 관계 기관이 그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 절차를 진행하되 그 과정에서 충분히 소통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대행은 현장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사안은 중대본에서 논의될 수 있게 행정안전부가 정리해 줄 것을 지시했다.
또한 "고용노동부 등은 필요한 경우 유가족들에게 별도의 휴가를 부여할 수 있도록 사업장에 권고하는 등 부담 경감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