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는 가상 화폐 투자 사기 조직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총 18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하고, 범죄수익금 약 65억 원을 몰수했다.
이들은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비트코인과 테더 교환을 중개하는 사업을 명목으로 투자자를 모집했다. 투자자들에게 매일 투자금의 2%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하고, 추가로 투자자를 유치하면 별도의 수당을 준다고 속여 1,408명으로부터 총 328억 원을 가로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내세운 사업은 실체가 없었으며 신규 투자자들의 돈으로 기존 투자자들에게 수당을 지급하는 '돌려막기' 방식으로 운영된 것이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가상 화폐 투자 사기가 점점 더 정교해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고수익을 보장한다고 선전하는 투자 사업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경찰은 추가 피해자 확보 및 범죄 수익금 추적을 위한 수사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