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에 체류 중인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의 복귀 요청을 일축하며 "이미 탈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권성동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홍 전 시장에게 "김문수 후보와 함께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요청했으며,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도 "정중한 예우를 갖춰 모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홍 전 시장은 "하와이는 놀러 온 것이 아니라 대선을 피해 잠시 망명 온 것"이라며 "대선이 끝나면 돌아갈 것이며, 정치판을 대대적으로 청소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홍 전 시장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를 위해 오는 18일 김대식 의원을 하와이로 급파하기로 했으나, 홍 전 시장은 SNS를 통해 "오지 말라고 했다. 문수 형은 안타깝지만 그 당은 이미 탈당했다"고 답하며 복귀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