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포토/TV | 뉴스스크랩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속보) 의대생 '학교 복귀' 선언…‘정부·국회 믿는다’

백설화 선임기자 | 입력 25-07-13 08:28

유용한 뉴스를 공유해보세요.


윤석열 정부의 '의대 2천 명 증원' 정책에 반발하여 지난해 2월부터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이 드디어 학교 복귀를 선언했다. 이번 복귀 결정은 장기화된 의료 공백 사태 해결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 이선우 비상대책위원장은 7월 12일 저녁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 대강당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대한의사협회와의 공동 입장문 발표를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위원장은 "국회와 정부를 믿고 학생 전원이 학교에 돌아감으로써 의과대학 교육 및 의료체계가 정상화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하며, 지난해 2월 휴학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복귀 의사를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현재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이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며, 이는 윤석열 정부의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정책 추진에서 비롯된 결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충분한 사회적 합의 없이 의료 정책을 밀어붙인 끝에 결국 의료 공백이라는 사회적 재난 상황을 초래했다"며, 이로 인해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고 수많은 환자와 가족들이 고통받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의 근간이 무너질 수 있으며, 의사 교육의 터전이 망가진다면 대한민국은 돌이킬 수 없는 의료 붕괴 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제 반드시 이 사태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며, "의대 교육이 멈춘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어 국민께 (의대생 전원 복귀를) 약속드린다"고 밝혀, 국민들을 위한 복귀임을 강조했다.

의대협은 대통령과 정부에 두 가지 핵심 사항을 건의했다. 첫째는 의대생들의 교육 복귀를 위한 학사일정 정상화 등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며, 둘째는 전 정부 정책으로 초래된 의료 현장의 피해 복구 및 중장기적인 교육 및 수련 환경 개선을 위한 협의체를 구성하고 당사자들의 참여를 보장해 달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 김택우 회장은 "의대 교육의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고 의료의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책임 있는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화답했으며,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또한 "의대생들의 교육 정상화 방안이 조속히 마련될 수 있도록 정부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의대생들은 구체적인 복귀 시점을 명확히 밝히지는 않았다. 이 위원장은 "의대생이 복귀할 수 있다고 말한 것은 여러 단위에서 협조가 선행되어야 가능하다"며, "정확한 날짜를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약 7월에 돌아간다고 해도 학사 일정이 내년 2월보다 조금 늦어질 수 있다"며, 방학 기간 조절 등을 통해 학생들이 불합리한 일 없이 학업에 합류할 수 있는 방안을 정부와 국회에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의대의 학사 과정은 1년 단위로 운영되므로, 올해 1학기에 유급 조처를 받은 학생들은 원칙적으로 내년에야 복학이 가능하여 학사 일정 조정이 필수적이다.

의대생들의 복귀 선언에 따라, 다음으로는 전공의들의 복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주민 위원장은 전공의들과의 복귀 논의는 별도로 진행 중이라고 밝히며, 다음 주 월요일에 전공의들과 공개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좀 더 속도를 내고 밀도 있게 논의를 해서 전공의의 수련 재개 부분도 풀어내도록 하겠다"고 덧붙여, 전공의들의 현장 복귀를 위한 노력 또한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번 의대생 복귀 선언이 의료계와 정부 간의 대화 물꼬를 트고, 의료 시스템 정상화의 첫걸음이 될지 주목된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음기사글이 없습니다.
대한의사협회,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지명 환영
의료계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속보) 법무부, 윤석열 전 대통령 영치금 "400만..
속보) 때 이른 폭염 기승, 온열질환자 급증하며 건..
선행매매 호재 기사로 수익 챙긴 기자들…금감원, 선..
속보) 김건희 특검, 삼부토건 이기훈 부회장 피의자..
김계리 변호사 尹 영치금 계좌 공개 ,“윤석열 돈 ..
속보) "갑질 이어 음주운전까지…박정택 육군 수도군..
속보) 의대생 '학교 복귀' 선언…‘정부·국회 믿..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
이재명 대통령, 민생회복 소비쿠폰 통한 내수 활성화..
속보) 국내 유류 가격 4주 만에 하락세, 다음 주..
 
최신 인기뉴스
속보) 방배동 유명 김밥집서 집단 식중독…피해자 1..
속보) 채상병 특검, 'VIP 격노설' 김태효, 특..
속보) 윤 전 대통령 124일 만에 서울구치소 재구..
속보) 박정훈 무죄 확정 날, '항명' 씌운 검찰단..
속보) 윤석열 전 대통령 재구속, 임은정 지검장 "..
속보) '김건희 일가 집사' 김예성씨 아내 정씨, ..
속보) '항명' 무죄 확정 박정훈 대령, 23개월 ..
속보) 정적 감도는 서울구치소…윤석열 전 대통령, ..
속보) 김건희 특검, '무혐의 종결' 코바나컨텐츠 ..
속보) 금융당국 "불공정거래와 전쟁" 선포…방시혁 ..
 
신문사 소개 광고안내 이용약관 개인보호취급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백소영, 부대표 : 이명기 논설위원 (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편집국장(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