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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선 “홍명보호, 브라질전은 대참사…파라과이전 대대적 개선 필요”

이지원 기자 | 입력 25-10-14 10:57



해설가 출신의 신문선 명지대 교수가 브라질전 대패 이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전술 운영을 강하게 비판하며, 14일 열리는 파라과이전에서의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홍명보 감독의 백3 시스템은 대참사였다”며 “브라질전 0-5 패배는 수비 조직 붕괴와 공격 전환 실패가 겹친 최악의 경기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좌우 윙백으로 출전한 이태석과 설영우의 위치 선정 문제를 꼬집었다. “브라질의 공격은 반복적으로 좌우 측면을 공략했고, 한국의 윙백 지역이 완전히 뚫렸다”며 “5골 중 4골이 그 지점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선수들이 공에만 시선을 두면서 뒤로 침투하는 브라질 공격수를 놓치는 장면이 잦았다”고 지적했다.

공격 전개에 대해서도 혹평했다. 신 교수는 “역습을 시도했지만 브라질 선수들이 손흥민에게 연결되는 패스 루트를 완전히 차단했다”며 “결국 제대로 된 역습은 단 한 차례뿐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비도 공격도 낙제점”이라며 “홍 감독이 경기 후 ‘배웠다’고 말한 것은 실언이었다. 이미 전쟁이 시작됐는데, 평가전이라도 패하면 본선 조추첨 포트에서 밀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 교수는 김민재의 실책 장면을 언급하며 “세 번째 실점은 볼 컨트롤 미숙에서 비롯된 치명적인 실수였다”며 “2002년 한일월드컵 3·4위전에서 수비수였던 홍명보 감독이 범했던 실수를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파라과이는 남미예선에서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강호들을 한 차례씩 꺾은 팀으로 수비력이 매우 견고하다”며 “18경기에서 단 10실점만 기록해 아르헨티나와 함께 최소 실점 공동 2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적게 실점하며 적게 득점하는 전형적인 실리 축구를 구사하기 때문에 한국의 공격 전개가 훨씬 정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홍명보호가 파라과이를 상대로 백3를 또 들고 나올지, 아니면 상대의 전술적 특성에 맞는 포메이션을 선택할지가 관건”이라며 “특히 파라과이의 프리킥 전술은 매우 위협적이기 때문에 세트피스 수비 조직을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공격진에서는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 세 선수가 남미 특유의 강한 수비를 뚫어내야 한다”며 “파라과이전은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라 대표팀의 시스템을 시험하고 본선 경쟁력을 가늠할 중요한 무대”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파라과이의 친선경기는 1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파라과이는 지난 10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일본과 2-2로 비기며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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