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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의원, 통일교 불법자금 의혹 첫 재판…윤영호 전 본부장도 같은 날 공판

강민석 기자 | 입력 25-11-03 11:04




통일교 ‘정교 유착’ 의혹으로 구속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첫 재판이 오늘(3일) 열린다. 같은 날, 통일교 청탁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윤영호 전 세계본부장의 횡령 혐의 재판도 진행된다. 윤 전 본부장 사건은 김건희 특검이 기소한 사건 중 이번 달 처음으로 변론이 종결될 예정이다.

권 의원은 20대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을 통해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특검 수사 결과, 통일교 측이 교단 현안과 관련한 청탁과 함께 자금을 제공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지난 9월 16일 법원은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현역 국회의원이 통일교 관련 혐의로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의원은 구속 이후에도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재판은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부에서 열리며, 공판 개시 전 언론의 법정 촬영이 허가돼 구속 상태의 권 의원이 법정에 출석하는 장면이 공개될 예정이다.

같은 날 열리는 윤영호 전 본부장의 재판에서는 통일교 재정국장 출신인 윤 전 본부장의 배우자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재판부는 이번 증인신문을 마친 뒤 오는 17일 변론을 종결할 방침이다. 윤 전 본부장은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교단 현안 청탁과 함께 고가의 그라프 목걸이 등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 전 본부장은 “김건희 씨에게 직접 금품이 전달됐는지 알 수 없어 청탁금지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전성배 씨는 자신의 재판에서 “실제로 전달이 이뤄졌다”고 진술했다. 전 씨의 처남 역시 김건희 씨 관련 재판에서 “전성배 씨 심부름으로 유경옥 전 행정관에게 물건을 전달했다”고 증언한 바 있다.

이번 윤 전 본부장 재판은 김건희 특검이 다루는 3건의 주요 사건 중 법원이 변론 종결 시점을 명시한 첫 사례로, 향후 통일교 청탁 의혹 전반의 법적 판단에 중요한 선례가 될 전망이다.

법조계에서는 이번 재판 결과가 권성동 의원, 전성배 씨, 김건희 씨 등 통일교 청탁 의혹과 연루된 관련 사건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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