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속보) “김건희 국정농단” 특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 6일 소환

강동욱 기자 | 입력 25-11-03 15:43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의 핵심 참고인으로 지목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을 오는 6일 소환 조사하기로 결정하며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특검팀은 고위 공직 임명 과정에 대통령 부인의 영향력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파헤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하여 김건희 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도 이달 내에 진행할 것임을 예고했다.

특검팀은 오늘(3일) 정례 언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주 목요일 오전 10시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을 특검 사무실에 소환하여 조사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특검팀은 소환 전까지 이 전 위원장의 신분은 참고인이라고 명시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혐의가 드러날 경우 피의자로 전환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이번 소환은 이 전 위원장이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특검의 출석 요구에 수차례 불응했던 전례가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번 수사의 핵심은 이 전 위원장이 지난 2022년 9월 윤석열 정부의 초대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임명되는 과정에서 김건희 씨에게 인사청탁 명목으로 고가(高價)의 귀금속 등을 제공했는지 여부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7월 김 씨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원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금거북이 형태의 귀금속과 함께 이 전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당선을 축하하는 내용으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를 확보했다. 특검은 이 증거물들을 통해 이 전 위원장의 고위직 임명과 금품 제공 사이에 대가성 또는 부정한 청탁이 있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와 함께 특검팀은 인사청탁 명목의 귀금속 등 수수 의혹 사건과 관련하여 김건희 씨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 일정도 곧 통보할 방침임을 밝혔다. 특검팀은 "조만간 소환 일자를 이달(11월) 내로 통보할 예정이며,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같은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고위 공직 인사에 대통령 부인이 개입하고 그 대가로 금품이 오갔다는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김 씨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현재까지 특검은 이배용 전 위원장 외에도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및 사위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 여러 인사에 대한 소환 조사를 진행하며 김건희 씨 관련 "매관매직" 의혹 전반을 확대해 왔다. 특검팀은 고위직 인사뿐만 아니라 공기업 및 금융권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 수사가 정권 초기 국정 운영 전반에 미친 대통령 부인의 영향력을 규명하는 중대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달 내로 예상되는 김 씨와 윤 전 대통령의 소환 시기에 따라 특검 수사는 중대 국면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방송인 김희철, 교통사고 후 "키 185cm에서 줄었다" 고백... 김경호의 투병 사연에 공감
LA 다저스, 월드시리즈 7차전 연장 혈투 끝 우승...김혜성, 한국인 두 번째 우승반지
사회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2026학년도 수능 국어 17번 '정답 오류' 논란..
유승민 전 의원 딸 유담 씨 인천대 교수 임용 논란..
박지원 민주당 의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내년..
고위 공직자 49%가 다주택자…조성명 강남구청장, ..
손흥민, "아이 임신" 협박 금품 갈취 재판에 직접..
법무부,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발탁 등 검사장급 인..
행안부, 지방세 등 고액·상습 체납자 1만 621..
법정 초유의 사태…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 한덕수 ..
속보) 경북 의성 노부부 흉기 사망…사위도 부산서 ..
론스타 소송 승리…한동훈 ‘민주당 숟가락 얹지 마라..
 
최신 인기뉴스
비수도권 최초 '민자 광역철도' CTX, 적격성 통..
단독) 고령화시대 물리치료사 전문화ㆍ차별화<..
단독) 통합자세의학회 양·한방 병의원 5대학회장 ..
칼럼) 니체사상의 "Amor fati" 지금 필요한..
단독) 파이온텍ㆍ셀업유니온 Global 전문 K-뷰..
한동훈, '대장동 항소 포기' 책임론 박범계에
속보) 코스피, 13.02p(0.33%) 상승 출발..
문학칼럼) 김형석 교수의 인생 지침서 "인간은 완..
속보) 강원 태백산 주차장, 차박 부부 차량 내 숨..
부산 도심 고등학생 구급차 '응급실 뺑뺑이' 끝에 ..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5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