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 "당연히 (내년) 6월이면 대표직에서 쫓겨난다"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장 대표의 정치적 행보와 미래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박 의원은 장 대표가 당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극우 카르텔'에 의존하고 있다고 직격하며 국민의힘의 내년 지방선거 패배를 예언했다.
박 의원은 어제(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동혁 대표의 최근 행보를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당내 기반이 취약하면 어려워도 정도를 가야지 막말, 윤석열, 황교안, 전광훈, 전한길과의 극우 카르텔로 위기를 돌파하려 한다"고 주장하며, 장 대표가 당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극단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규정했다. 박 의원은 이러한 행보가 지속될 경우 "내년 지방선거 패배는 자명하다"고 예측하며, 장 대표의 정치적 수명이 "내년 6월까지"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정치적 장래가 불안한 정치인들이 "헛발질이 잦아진다"고 지적하며, 장 대표의 최근 헛발질 정도가 "민주주의와 국민이 용인할 수 있는 한계치를 넘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박 의원은 장 대표가 최근 쏟아낸 발언들을 구체적으로 문제 삼았다. 그는 "G20 등 4개국 순방을 떠나는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대장동 먹튀하고 1호기 타고'라고 막말을 쏟아낸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 대표가 "한동훈 아니고 전한길 공천한다", "우리가 황교안이다"라는 발언을 한 것에 이어서 "이제 전광훈과도 연대하려 한다"고 언급하며, 장 대표가 극우 성향 인사들과의 연대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의원은 최종적으로 "국민의힘을 위해서도 국가를 위해서라도 (장 대표의 정치 운명은) 더 빨리 끝나야 한다"고 덧붙이며 장동혁 대표의 즉각적인 퇴진을 촉구하는 듯한 입장을 밝혔다. 이번 박지원 의원의 공개적인 비판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연이은 강경 발언에 대한 민주당 차원의 대응이자, 국민의힘 지도부의 극단적인 노선에 대한 비판으로 해석된다. 향후 국민의힘과 장동혁 대표가 이 같은 맹공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여야 간의 정치 공방은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