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방송인 김희철이 과거 교통사고로 인해 키가 줄었다고 고백하며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에서는 '다시 노래하다! 아픔을 이겨낸 가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김경호의 '비정'을 5위 곡으로 소개하며, 김경호가 전성기 시절 겪었던 시련을 조명했다. 김경호는 당시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이라는 심각한 질병을 앓았다. 이는 대퇴골두로 가는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뼈가 썩는 위험한 병이다. 김경호는 과거 한 방송에서 "걷지를 못하고 서 있지를 못했으며, 연골이 다 녹아내려 뼈끼리 부딪히니까 아팠다"고 고백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경호는 진통제를 맞으며 활동을 이어갔고, 약속된 일본 공연을 강행했다가 공연 직후 인대 21줄을 연결하는 대수술을 받았다. 이 수술의 후유증으로 골반과 대퇴부 연골이 내려앉아 키가 2cm나 줄어드는 아픔을 겪었다고 전해졌다.
김경호의 사연을 듣던 김희철은 "저도 여기가 다 무너져서 키가 줄었다"며 공감했다. 그는 "원래는 185cm 정도 됐는데, 농담식으로 이야기했는데 정말 키가 줄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희철은 지난 2006년 교통사고를 당해 대퇴부와 발목 골절로 철심 7개를 박는 대수술을 받았으며, 이후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경호와 김희철 모두 대퇴부 관련 심각한 부상과 그로 인한 후유증으로 신체적 변화를 겪은 사실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안타까움과 응원을 동시에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