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을 마치고 건강한 모습으로 방송에 복귀했다.
6일 공개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 예고편에는 박미선이 등장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해 초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그는 머리를 짧게 자른 채 환한 미소로 나타나 “가짜 뉴스가 너무 많고, 생존 신고하러 왔다”고 유쾌하게 인사했다.
조세호가 “유재석은 어떤 동생이냐”고 묻자, 박미선은 “방송 같이 하면 정말 많이 배운다”고 답했고, 유재석은 “그런데 끝나면 ‘왜 이렇게 길게 해’라고 하지 않느냐”고 받아치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분위기는 곧 진지해졌다. 유재석이 “가장 많이 놀란 건 본인 아니었냐”고 묻자, 박미선은 “야외 촬영이 잡혀 있어서 ‘방사선 치료만 하면 되겠지’ 했는데, 열어보니 달랐다”며 “이건 처음 하는 이야기다. 머리 깎을 때도 ‘퓨리오사’ 같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담담히 이야기를 이어가던 박미선은 이내 눈물을 보이며 그동안의 심경을 드러냈다. 그러나 곧 “웃어도 돼요”라며 특유의 유쾌함으로 분위기를 다시 밝히며, 유재석과 조세호의 눈가를 적셨다.
박미선이 출연하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오는 12일 방영된다. 이번 방송은 그의 투병 후 첫 공식 복귀 무대로, 시청자들에게 큰 울림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