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최근 가요계 은퇴를 선언하고 생애 마지막 전국투어 공연을 진행 중인 가수 임재범에게 공로패를 전달하며 그의 40년 음악 인생을 기렸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최 장관이 1월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개최된 임재범의 데뷔 40주년 기념 전국투어 "나는 임재범이다" 공연 현장을 직접 방문해 공로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로패 수여는 1980년대 한국 헤비메탈의 태동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독보적인 가창력과 예술가 정신으로 한국 대중음악의 지평을 넓힌 임재범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다. 최 장관은 전달식에서 임재범이 지닌 특유의 거친 질감의 목소리와 호소력 짙은 가창력이 지난 수십 년간 국민들에게 깊은 울림과 위로를 선사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 장관은 축사를 통해 임재범이 대중음악 발전에 헌신하며 수많은 명곡을 남겼고, 이를 통해 대중문화예술의 전반적인 위상을 드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며 정부 차원의 깊은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장에 참석한 관객들 또한 은퇴를 앞둔 전설적인 가수의 공로를 인정하는 정부의 예우에 뜨거운 박수로 화답하며 뭉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가수 임재범은 1986년 전설적인 록 밴드 시나위의 1집 보컬로 데뷔하며 가요계에 혜성처럼 등장했다. 이후 솔로 가수로 전향하여 "너를 위해", "비상", "고해", "사랑보다 깊은 상처" 등 세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국민적 히트곡들을 연이어 발표하며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했다. 특히 그만의 거친 허스키 보이스와 폭발적인 성량은 한국형 록 발라드의 정수로 평가받아 왔다.
임재범은 지난해 11월 29일 자신의 음악 여정을 집대성하는 데뷔 40주년 전국투어를 시작하며 팬들과 만나왔다. 그러던 중 지난 1월 4일 공연 도중 "이번 전국투어를 끝으로 정든 무대를 떠나겠다"고 전격 발표해 많은 음악 팬과 관계자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이번 투어를 통해 자신의 음악 인생을 매듭짓고 평범한 자연인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문화예술계 관계자들은 임재범의 은퇴가 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시대의 종료를 의미한다며, 그가 남긴 음악적 자산은 후배 가수들에게도 큰 귀감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문체부의 이번 공로패 수여는 한 시대를 풍미한 예술가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존경을 표함과 동시에 그가 남긴 문화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기록하는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임재범은 이번 서울 공연을 포함한 남은 투어 일정을 모두 소화한 뒤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까지 혼신의 힘을 다해 노래하는 그의 모습은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하고 있으며, 그의 은퇴 소식은 여전히 가요계의 주요 화제로 다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