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소비자 물가 2.0%…5개월 만에 최저 기록

박태민 기자 | 입력 26-02-03 09:26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를 기록하며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지난해 8월 이후 물가 오름세를 주도했던 석유류 가격이 보합세로 돌아선 가운데, 재배 면적이 늘어난 주요 채소류의 가격이 큰 폭으로 꺾이면서 전체 지수를 끌어내린 결과다.

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18.03(2020년=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과 11월 2.4%로 정점을 찍은 뒤 12월 2.3%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9개월째 2%대 흐름은 이어가고 있으나, 상승 폭은 뚜렷하게 둔화하는 양상이다.

이번 물가 안정의 일등 공신은 석유류다.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 변동률은 0.0%를 기록하며 상승세가 멈췄다. 지난해 12월 석유류가 전체 물가를 0.24%포인트 끌어올렸던 것과 대조적이다. 국제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대까지 하락하면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의 상승 압력이 사라진 영향이 컸다.

농축수산물 물가도 전년 대비 2.6% 상승에 그치며 작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 폭을 보였다. 특히 채소류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재배 면적 증가로 공급량이 늘어난 당근(-46.2%), 무(-34.5%), 배추(-18.1%)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돼지고기 역시 공급량 확대에 힘입어 축산물 전체 물가 상승 폭을 전월 대비 낮추는 데 기여했다. 이에 따라 장바구니 물가로 통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대비 0.2%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국가데이터처 브리핑 현장에서는 수산물 가격의 이상 흐름에 대한 질문이 잇따랐다. 전체적인 물가 둔화세 속에서도 고등어(11.7%)와 조기(21.0%) 등 일부 수산물은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조기 가격 상승폭이 약 18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이유에 대해 수입산 조기의 수입 단가 상승과 고환율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지표를 두고 물가가 안정 궤도에 진입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설 명절을 앞둔 수급 관리에는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는 수산물 비축 물량을 집중 방출하고 할인 지원을 강화해 명절 체감 물가를 관리할 계획이다.

물가 상승 폭이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한국은행의 향후 금리 결정에도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제 유가의 변동성과 고환율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한 변수로 남아 있어, 안정적인 2.0%대 안착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음기사글이 없습니다.
설 명절 앞두고 39조 원 자금 지원…성수품 최대 50% 할인
유통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단독) (주) 더이음 플랫폼 기업 2026년 비전 ..
두바이 쫀득 쿠키 위생 위반 신고 속출… 식약처 "..
장동혁 연설 앞두고 귀국한 전한길 "대통령과 절연하..
칼럼) 故 서희원 1주기, 남겨진 사랑은 끝내 시간..
유시민 "이해찬 회고록은 3년 전 써둔 정치적 유언..
단독) "합당은 반란" 작심 발언한 이언주…직후 정..
소비자 물가 2.0%…5개월 만에 최저 기록
이재명 대통령 양도세 중과 유예 5월 종료 확언
단독) 2026년 한국미디어일보 지역 의료인 분야 ..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5월 종료"…청와대, ..
 
최신 인기뉴스
2026년, 세종에 몰리는 전략 산업들…‘행정수도’..
이재명 대통령 "부동산 정상화가 코스피 5천보다 쉽..
유시민 "이해찬 회고록은 3년 전 써둔 정치적 유언..
단독) 2026년 한국미디어일보 지역 의료인 분야 ..
한동훈 제명 후폭풍에 국민의힘 37.0% 후퇴… 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5월 종료"…청와대, ..
'음주운전' 김민석 헝가리 귀화…밀라노 올림픽 명단..
칼럼) 테슬라, 전기차를 멈추는 것이 아니라 ‘시대..
반도체 수출 200억 달러 돌파…1월 수출 659억..
식료품·전력설비 담합해 물가 올린 제분·제당사 ..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6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