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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세계 여성의 날, “차이가 존중으로 이어지는 사회를 향해”

이다혜 기자 | 입력 26-03-08 11:55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 정책의 정상화와 차별 없는 공동체 구축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차이가 차별로 이어지지 않고 다름이 배제의 이유가 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는 국정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명실상부한 성평등 국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주어진 역할과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매년 맞이하는 여성의 날이지만 올해는 여성 인권 신장을 위해 헌신해 온 이들의 발걸음을 되새기며 우리 사회의 성평등 과제를 점검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2024년 내란 위기 극복 과정에서 연대한 여성들이 한국여성단체연합으로부터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수상한 사실을 언급하며 탄핵 이후 처음 맞이하는 올해 세계 여성의 날이 갖는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이는 과거 정국의 혼란 속에서 여성들이 보여준 시민 의식과 연대의 가치를 공식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임 정부의 여성 정책에 대해서는 날 선 비판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걸었던 전 정부로 인해 성평등 정책이 축소되고 후퇴하는 시기를 겪었다고 규정했다. 이어 현재 정부는 그 흐름을 되돌려 성평등 정책을 제자리로 복원하고 과거의 공백을 채우며 실질적인 성평등 사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올해 세계 여성의 날 조직위원회의 주제인 '베풀수록 커진다'는 문구를 공유하며 성평등의 결실이 특정 집단에 머물지 않고 세대와 계층을 넘어 국민 모두의 삶에 스며들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성평등 정책을 남녀 간의 대립 구도가 아닌 사회 전체의 질적 도약을 위한 보편적 가치로 접근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은 이번 메시지가 단순한 기념사를 넘어 현 정부가 추진 중인 여성가족부 기능 강화 및 성평등 예산 복원 등 구체적인 정책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전임 정부와의 차별화를 선언한 만큼 향후 입법 과정과 행정 조치에서 성평등 가치가 어떻게 반영될지가 핵심 쟁점이다.

정부의 성평등 정책 복원 선언이 실제 제도 개선과 예산 확보로 이어져 가시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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