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요정재형]
이소라는 1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의 '독기가 쌓일 대로 쌓였어. 그만해' 편에 출연해 그간의 근황을 전했다. 절친한 동료인 정재형의 초대로 성사된 이번 만남에서 그는 과거 외부와 단절된 채 보냈던 수년간의 기록을 회상했다.
그는 공백기 당시 몸무게가 100kg까지 불어났으며, 고혈압 수치가 190을 넘겨 병원을 찾아야 했던 상황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1년에 단 한 번 공연을 하러 나갈 때만 엘리베이터를 탈 정도로 집 밖을 나서지 않았다는 칩거 생활의 실태도 덧붙였다.
건강 악화는 가수로서의 정체성에도 큰 위기를 불러왔다. 이소라는 성대를 다친 탓에 다시 노래를 할 수 있을지조차 불확실했다고 고백했다. 숨이 차서 걷기조차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음악에 대한 열망으로 체중을 감량하며 복귀를 준비해왔다는 설명이다.
동료 정재형과의 인연은 복귀의 마중물이 됐다. 이소라는 집안에만 머물며 아무것도 하지 않던 시절, 정재형의 음악을 들으며 빛이 비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후 두 사람은 OST 작업을 함께하며 2년 반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는 계기를 마련했다.
최근 이소라는 데뷔 이래 최초로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이 소 라'를 개설하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지난 13일부터 매주 금요일 공개되는 토크 및 라이브 콘텐츠 '이소라의 첫봄'을 통해 대중과의 거리 좁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이소라의 이번 복귀는 철저한 신비주의를 고수해온 과거와 달리, 자신의 취약했던 모습까지 솔직하게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가요계의 독보적인 감성 퀸으로 불려온 그가 유튜브라는 새로운 매체에서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음악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장기간의 공백을 깨고 돌아온 이소라가 건강을 회복하고 예전의 가창력을 온전히 유지할 수 있을지가 향후 활동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