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ㆍ문화 라이프 오피니언 의료
 

 

트럼프 "이란서 석유 관련 큰 선물 받았다"… 공수부대 중동 배치 임박

백설화 선임기자 | 입력 26-03-25 08: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과정에서 석유와 가스에 관한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주장하며 압박과 회유를 병행하는 양면 전략을 본격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으로 이란 측이 협상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핵 이외의 분야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거뒀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란이 협상을 얼마나 절실히 원하는지 상상도 못 할 것이라며, 앞으로의 전개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란으로부터 아주 큰 선물을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 선물은 핵 문제와는 별개로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이나 석유, 가스 유통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정부는 이란에 방어 능력 제한, 친이란 대리 세력 지원 중단, 이스라엘 국가 인정 등 15개 항목에 달하는 요구안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등 현지 언론은 미국이 파키스탄을 중재자로 활용해 해당 요구 사항을 이란 측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란의 군사적·외교적 영향력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동시에 군사적 긴장 수위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은 약 3,000명 규모의 정예 공수부대 병력을 중동 현지에 배치할 계획이다. 유력한 작전지로는 이란의 경제적 젖줄인 하르그섬과 전 세계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등이 거론된다.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열어둠으로써 협상 테이블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포석이다.

이란 측의 대응 카드도 만만치 않다. 이란은 협상 과정에서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실질적 통제권 인정과 향후 미군의 추가적인 군사 행동 영구 중단 등을 역제안할 것으로 관측된다. 양측이 내세우는 핵심 지렛대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지점이다.

정치적 배경도 복합적이다. 최근 이란과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재집권 이후 최저 수준인 36%까지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지율 반등이 절실한 시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물밑 협상 내용을 이례적으로 공개하며 정국 주도권이 자신에게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하려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미군의 공수부대 배치 명령이 실제 이행될지 여부에 따라 중동 정세는 다시 한번 분수령을 맞이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선물의 실체와 이란의 공식 반응이 확인되기 전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 상태는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

이번 중동 병력 배치 결정이 실제 교전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최후의 압박 수단에 그칠지가 향후 핵심 쟁점이다.
 
Copyrightⓒ한국미디어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재명 대통령 재산 49억 7천만 원 신고…저서 인세·ETF 수익 등 18억여 원 증가
노동절 ‘빨간 날’ 된다… 국회 행안위 소위,
법정 공휴일 지정안 통과
국제 기사목록 보기
 
최신 뉴스
단독) 민주당 충남지사 후보 확정…박수현·양승조 ..
단독) 음주운전 보완수사, 5년 방치… 공소시효는 ..
홍진석원장 건강칼럼) 퇴행성 무릎 관절염, 참아선 ..
단독) 장한나, 예술의전당 사장 임명… ‘첫 여성’..
칼럼) 쓰봉 대란, 우리가 외면해온 시간의 대가
이 대통령 "다주택 양도세 중과 유예, 5월 9일 ..
트럼프 행정부 "철강 포함 완제품 관세 25%" 오..
주호영·이진숙 무소속 출마 시사…대구시장 선거 '..
단독) 검찰의 경계는 어디까지인가?
법원 "윤경은 전 KB증권 대표 라임 사태 징계 위..
 
최신 인기뉴스
단독)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내란 종식·이..
단독) 조작 기소 의혹, 권력과 수사의
경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경찰 조사서 성실히 소명하겠다..
단독) 무임승차 제한 없다…정책의 본질은 ‘형평성’..
칼럼) 쓰봉 대란, 우리가 외면해온 시간의 대가
단독) 철강·시멘트·금융까지 확산…한국 경제 ‘..
칼럼) 변호사는 넘치고, 정의는 멀어진다
삼성 오너 일가 12조 상속세 이달 완납…'뉴삼성'..
단독) 김연경, 미국 구단주 됐다…여자배구의 ‘판’..
법원 "윤경은 전 KB증권 대표 라임 사태 징계 위..
 
신문사 소개 이용약관 개인정보처리방침 기사제보
 
한국미디어일보 / 등록번호 : 서울,아02928 / 등록일자 : 2013년12월16일 / 제호 : 한국미디어일보 / 발행인 ·  대표 : 백소영, 편집국장 : 이명기 논설위원(대기자), 편집인 : 백승판  / 발행소(주소) : 서울시 중구 을지로99, 4층 402호 / 전화번호 : 1566-7187   FAX : 02-6499-7187 / 발행일자 : 2013년 12월 16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소영 / (경기도ㆍ인천)지국, (충청ㆍ세종ㆍ대전)지국, (전라도ㆍ광주)지국, (경상도ㆍ부산ㆍ울산)지국,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지국 / 이명기 전국지국장
copyright(c)2026 한국미디어일보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